메타가 만든 VR앱 지난 성탄절 최고 인기 앱 등극

2022. 1. 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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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구 페이스북)가 만든 오큘러스 가상현실(VR) 헤드셋용 오큘러스 VR 앱이 크리스마스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지난해 오큘러스 헤드셋 판매량이 게임기의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게임 판매량을 앞섰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면서, 새해 IT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VR과 메타버스 분야에서 메타가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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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인수 오큘러스 헤드셋 판매 X박스 추월도
하지만 여전히 페이스북 이용자의 3%만 이용
월스트리저널 "아직 갈길 멀다" 지적도
오큘러스 퀘스트 2 /SKT 홈페이지 캡쳐

메타(구 페이스북)가 만든 오큘러스 가상현실(VR) 헤드셋용 오큘러스 VR 앱이 크리스마스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지난해 오큘러스 헤드셋 판매량이 게임기의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게임 판매량을 앞섰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면서, 새해 IT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VR과 메타버스 분야에서 메타가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미 시장 분석업체인 비디오 게임 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오큘러스 판매량은 810만 대로 800만 대인 X박스를 앞섰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에는 못 미치지만 유력 콘솔 브랜드 수준으로 판매량이 올라섰다는 것은 메타버스를 띄우려는 메타 입장에선 의미 있는 성과다.

오큘러스는 2020년에 크기와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향상된 퀘스트2를 선보이면서 소셜 게임이나 VR 피트니스 앱 사용자들을 파고들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메타는 퀘스트2에 특화된 앱을 통해 자신들이 추구하는 메타버스 세상에서 주도권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 게임 콘솔과 달리 VR 기기를 사용할 때 사용자들은 버튼으로 두드리는 데신 팔과 머리를 움직여 조작한다. 관련 전문가들은 "VR은 딥워 크, 협업, 교육 및 정신 건강 등에서 보다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면서 "VR 폼팩터와 함께 우리는 새로운 게임, 도구들에 기반해 일하는 방식들을 보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메타의 야망이 실현되려면 아직 갈길이 멀다는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 신문은 "(메타버스가 대중화하려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팔린 VR 기기가 팔리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메타가 2014년에 인수한 업체인 오큘러스가 지난해 VR기기를 530만~680만 대 팔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오큘러스의 과거 5년 간 판매량은 페이스북의 북미·유럽 지역 하루 이용자 수의 3%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메타버스 위에 미래를 쌓아 올리는 회사라면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기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영오 기자 young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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