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이 화랑..NFT 품은 TV, 초고화질로 작품 감상하고 구입

이승훈,오찬종 2022. 1. 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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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신제품 공개
삼성 '마이크로 LED TV'
89~110인치 초대형 화면
100만단계로 화질 미세조정
LG전자 '옴니팟' 콘셉트 모델
자율차에서 업무 보고 영화감상
전시장에 제품없이 AR·VR체험

◆ CES 2022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를 앞두고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은 종전보다 크기를 키우고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는 마이크로 LED 신제품을 선보였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개막을 사흘 앞둔 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는 참가 업체들의 전시물 설치 작업이 한창이었다. 특히 LVCC 가장 중심부에 해당하는 센트럴 홀에 대형 부스를 마련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시 준비팀도 분주하게 개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삼성전자가 다양한 로봇 제품을 선보일 공간을 마련한 가운데 전시장 한복판에는 초대형 TV가 놓일 공간이 따로 준비됐다. 삼성전자는 CES 현장에서 89인치와 101인치, 110인치의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LED는 100만분의 1m인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기판 위에 이어 붙여 만드는 TV를 말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달리 개별 소자가 빛과 색을 함께 낼 수 있기 때문에 더 밝고 자연스러운 색을 구현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액정 크기를 10인치가량 키운 데다 화질도 100만 단계에 가깝게 미세 조정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이번 신형 마이크로 LED TV는 '아트 모드'를 통해 집 안을 갤러리처럼 꾸밀 수 있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출시 제품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디어 작가 레피크 아나돌의 작품 두 점이 독점 제공된다. 최신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도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2022년형 네오 QLED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를 채용한 LCD TV다. 삼성전자의 독자 화질 엔진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 등 새로운 기술이 대거 도입됐다.

새롭게 개편된 '스마트 허브' 기능으로 각 스마트 TV에는 미술 작품과 사진을 선택해 TV 화면을 꾸미고 감상할 수 있는 '매직 스크린' 등이 탑재됐다. QLED 이상 모델은 사물인터넷(IoT) 허브를 내장하고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이용해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 LED, 네오 QLED와 더 프레임에는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을 탑재해 디지털 아트를 구매하거나 볼 수 있는 서비스도 넣었다. 성일경 삼성전자 부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은 "다양한 스크린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기능으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전시장에 별도 제품을 선보이지 않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체험 공간으로 꾸민다. 이 때문에 전시장은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와 함께 관람객들이 쉬면서 볼 수 있는 휴게공간 등으로 꾸며지고 있었다. 전시장뿐만 아니라 LG전자는 4일 열리는 기자회견도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한다. 올해 핵심 주제는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나은 일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은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LG 옴니팟'이다. LG 옴니팟은 AI를 기반으로 한 미래 자율주행차의 콘셉트 모델이다. 사무실 공간뿐 아니라 영화 감상, 운동, 캠핑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LG전자는 2020년 CES에서 처음 커넥티드카 개념을 공개했는데 2년에 걸쳐 업그레이드한 모습을 이번에 선보인다.
LG전자는 오피스 공간뿐 아니라 영화 감상, 운동, 캠핑 등을 즐기는 개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미래 자율주행차의 콘셉트 모델인 LG 옴니팟을 공개했다.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는 기존 스마트홈을 넘어 모빌리티까지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LG 씽큐의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자동차가 이동수단에서 생활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LG 씽큐 앱의 스마트 키친 기능을 강화한 '씽큐 레시피' 서비스도 공개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나은 일상을 위해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 = 이승훈 기자 / 서울 =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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