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없이 달리는 레이싱카 속도 측정해보니..

이상덕 2022. 1. 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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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서 자율차 경주대회
카이스트·MIT 등 9팀 경쟁
농업기계·건설장비까지..
첨단 자율주행 기술 선보여

◆ CES 2022 ◆

자율주행 레이싱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모토 스피드웨이 전경. [라스베이거스 = 이승훈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에서 차량으로 15분 정도 떨어진 모터 스피드웨이. 경주용 차량들이 하늘을 찢는 굉음을 내면서 시속 200㎞ 이상 속도로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오는 7일 이곳에선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주관사인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와 에너지시스템네트워크 공동 주최로 자율주행 경주라는 이색 행사가 펼쳐진다. 한국의 카이스트와 미국 MIT, 피츠버그대, 밀라노공대 등 9개 팀이 출전해 첨단 기술력의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 팀씩 달리면서 주행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1대1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게리 셔피로 CTA 회장은 "자율주행 경주를 통해 자동차와 운송 기술에 대한 발전을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완전자율 자동차 상용화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 미첼 에너지시스템네트워크 대표는 "앞서 속도 측정 대회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이 한층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CES 2022에서는 완전 자율주행을 꿈꾸는 수많은 기업이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자율주행은 승용차 부문에만 집중됐는데 올해는 건설장비, 가정용 로봇, 배송 로봇, 농기계 등 모빌리티 전체 영역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건설 자율주행 부문에선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스마트 건설 솔루션 제품군을 선보인다. 가정용 소형 모빌리티 분야에선 자율주행 청소기와 개인용 자율주행 모빌리티가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독립 서스펜션, 12인치 타이어, 기울기·높이 조정이 가능한 개인형 모빌리티 '모베드(MobED)' 공개를 예고했다.

[라스베이거스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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