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끼리 대화하고, 걷는 로봇이 인간 대신 테슬라 車 만든다

신현규,이상덕,이덕주 2022. 1. 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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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해야할 10대 기술

◆ CES 2022 ◆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CES 준비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이곳 전시장을 지나가는 모노레일에는 '뭐든 함께 일하는 게 훨씬 낫지(Everything Works Better Together)'라는 큰 광고가 붙어 있네요. 사람 손이 닿는 모든 전자기기가 서로 함께 사용자들을 위해 일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글의 의지가 드러나는 문구입니다. CES뿐만 아니라 올 한 해를 관통하는 거대한 디지털 혁신 흐름의 하나인 '서로 대화하는 모든 사물 인공지능(AI)의 시대'를 상징하는 것 같네요.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전해드리는 매일경제의 프리미엄 뉴스레터 '미라클레터'는 2022년 일어날 정보기술(IT) 혁신들을 예측해 봅니다.

#구글 증강현실 장치 개발 계획 나와

첫 번째로 구글이 증강현실을 위한 컴퓨터를 안경에 포함시키는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안경이 하나의 똑똑한 컴퓨터가 되는거죠. 이미 2012년부터 구글은 '구글 글라스'라는 이름으로 같은 시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술이 무르익지 않아 그 프로젝트는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제품으로 연결될 수는 없었죠. 이제 구글은 보다 발전된 운영체제 개발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미라클레터는 예상합니다. 이미 많은 회사가 관련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오랫동안 이 분야를 준비해온 구글 또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요.

#애플서도 혼합현실 헤드셋 나와

두 번째 예측 또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 대한 얘기입니다. 애플에서 2022년 안에 혼합현실 장치에 대한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미라클레터는 예상합니다. 애플에서 혼합현실 헤드셋이 나오면 무엇이 가능해지느냐. 옷을 고르기 위해 매장에 가지 않아도 되죠. 헤드셋에 내가 옷을 입은 모습이 (상상이 아니라 현실처럼) 다 보이니까요. 또 경기장이나 콘서트장에 가지 않아도 돼요.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3차원으로 스캔돼 내 눈앞에 보이니까요. 가지 않아도 간 것 같은 3차원 라이브 스트리밍의 시대. 2022년은 여기에 한 발 더 가까이 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미라클레터는 예상한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메타버스 관련 인재들의 몸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을 거예요.

#테슬라의 로봇 혁명

로봇 혁명도 2022년에는 빨라질 것 같아요. 테슬라가 작년 인공지능 대회에서 발표한 '걷는 로봇' 있잖아요. 이 제품이 올해 안에 발표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반기에 가능할 수 있다고 봐요. 그리고 이 로봇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아마 테슬라 생산공장에 이 로봇이 처음으로 적용된다는 발표도 나올 것으로 미라클레터는 예상해요.

#자동차 회사 비즈니스 모델 전환

2022년부터는 많은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들이 아마존과 테슬라 같은 방식의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꾀할 것이라고 미라클레터는 예상해봅니다. 아마존과 테슬라 같은 방식이 어떤 거냐고요? 아마존은 인터넷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물건을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전자상거래 혁신을 가져왔죠. 테슬라도 마치 인터넷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것처럼 클릭 몇 번만으로 자동차를 살 수 있는 혁신을 가져왔고요.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한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들도 대리점(딜러십)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자동차 판매 방식을 이처럼 디지털로 전환하려고 시도할 거예요. 이는 장기적으로 차량을 구독경제 형태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관문이기도 하죠. 첨단 기술 회사인 자동차 기업들이 고객들을 디지털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건 조금 말이 안 되잖아요.

#가정용 AI가 서로 대화를 시작

그동안 구글의 인공지능 음성비서(구글 어시스턴트)는 아마존의 하드웨어들을 조작하기 어려웠어요. 서로가 연결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죠(쉽게 말해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았던 거예요). 애플 시리와 구글 어시스턴트도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았죠.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조금 불편했어요. 왜냐하면 애플 시리로 구글의 스마트스피커를 조작할 수 없었거든요. 하지만 2022년부터는 가정용 사물인터넷 규격이 통일되면서 이런 문제들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회사가 통일된 기준에 따라 가정용 인공지능 가전제품을 내놓으면서 2022년에는 관련 제품들이 쏟아지는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더 궁금하다면 미라클레터에서

여기 지면에서 말씀드리지 않은 예측이 몇 가지 더 있는데요. 그건 4일 오전 11시께 여러분의 이메일함을 찾아갈 '미라클레터'를 참고해주세요! 검색창에 '미라클레터'라고 치면 구독 신청 페이지가 뜰 거예요.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누구나 받아볼 수 있답니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 이상덕 특파원 / 서울 =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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