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전기차 보조금 30% 삭감 결정.."판매 호조에 자신감"

중국 정부가 전기차 등 신(新)에너지 차량을 구매 시 주는 보조금을 올해 말까지만 지급하기로 했다. 보조금 액수도 작년보다 30% 줄이기로 했다.

중국 상하이 도로를 달리고 있는 포르셰 전기차 '타이칸'./포르셰 제공

중국은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수소전기차 등을 신에너지차로 부른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2097만 대 중 신에너지차는 254만2000대로 1년 전보다 1.8배 이상 증가했다.

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지난달 31일 ‘2022년 신에너지 차량 재정 보조금 확대 적용 정책에 관한 통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재정부는 “2022년 보조금은 정해진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축소할 것”이라며 “2022년 신에너지 차량 구매에 대한 보조금은 2021년 대비 30% 줄인다”고 했지만 대중교통과 택시, 우편 및 물류 배송, 당·정 기관 등 공무 영역의 신에너지 차 보조금은 작년보다 20% 줄인다고 덧붙였다.

재정부는 이와 함께 올해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신에너지차 보조금 지급을 완전히 종료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AFP통신은 “중국은 세계 1위 전기차 시장”이라며 “전기차 판매가 꾸준히 늘어 재정 지원이 더 이상 필요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