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5대 금융지주사 회장 "종합금융 역량·디지털·ESG 경영 강화" 공통 목소리

김태환 2022. 1. 3. 17: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 금융 진출에 '변화' 초점..친환경 ESG 선도 경쟁심 내비춰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KB·신한·하나·우리·농협 5대 금융지주사 회장이 임인년 새해 과제로 종합금융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 경영 전략에 '디지털 강화' 필수…"고객 중심 사고도 강조"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인 'R.E.N.E.W.'를 제시하며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사진=각 사]

'R.E.N.E.W'는 핵심경쟁력 강화(R), 글로벌·비금융사업 영역 확장(E), KB스타뱅킹의 역할 확대(N), 차별화된 ESG 리더십 확보(E), 최고의 인재양성 및 개방적·창의적 조직 구현(W) 등의 KB금융 경영전략이다.

윤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고객중심 사고'를 통해 고객들께 경제적 혜택·편의·즐거움을 드리고, 믿고 찾는 KB를 만들어 가자"며 "고객의 행복한 경제 생활을 돕기 위해서 KB가 있는 것이며, 금융전문가로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여 고객에게 믿음을 드리는 '가장 사랑받는 평생금융파트너'가 되자"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핵심가치인 '신한 WAY 2.0(바르게! 빠르게! 다르게!)'를 제시하면서 특히 디지털 플랫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인터넷은행과 빅테크(대형정보기술기업)의 새로운 시도가 금융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그룹사의 디지털 플랫폼 전반을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운영해 빅테크,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시장에선 '디지털 퍼스트'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면서 "주요 기술의 내재화, 우수한 인재의 육성과 확보, 이를 뒷받침할 조직과 인프라를 신속하게 확충해 그룹의 플랫폼 비즈니스룰 성공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올해의 경영목표로 수립했다.

이를 위해 손 회장은 ▲수익·성장기반 확대 ▲디지털 초(超)혁신 추진 ▲자산관리(WM)·기업투자금융(CIB)·글로벌 등 핵심 성장동력 육성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기업문화·브랜드·ESG 제고 ▲그룹시너지·경영효율성 제고 등을 6대 경영전략을 내세웠다.

손 회장은 "올 한해, 우리금융그룹 임직원 모두에게 창발(創發)적 혁신을 당부드린다"며 "고객 니즈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고 시장 상황에 역동적 변화를 줄 수 있는 우리금융만의 창발적 혁신으로, 그 어느 기업들에게도 쉽지 않을 2022년을 강력히 돌파해 나가자"고 했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향후 10년, 대한민국 최고의 금융회사 도약을 목표로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농협금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관점에서 디지털 사업을 추진해 달라"며 ESG 경영 내재화, 글로벌 사업의 안정적 발전과 역량 강화, 고객자산관리 및 은퇴금융 역량 강화 등을 당부했다.

◆ 친환경 ESG 선도…"전 계열사 적극 추진"

5대지주 회장들은 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KB금융그룹이 ESG 선도 기업으로서 KB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중견 기업의 ESG 경영 컨설팅 확대, 탄소배출 감축 우수기업 지원과 탄소제로(Net Zero) 설비투자 확대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 계열사 모두가 적극적으로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조용병 신한그룹 회장은 "지난해 신한금융은 '멋진 세상을 위해 옳은 일을 하자'라는 그룹 ESG 슬로건을 정립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COP26)에서 글로벌 기업과 소통을 넓히고 아시아 금융사 최초로 탄소중립 계획을 밝혔다"면서 "산업의 성장과 함께 다음 세대에 더 건강한 삶을 남길 수 있도록 금융의 본업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기업문화, 브랜드 ESG 레벌 업'을 추진하고, 적극적인 ESG경영을 통해 모든 그룹사와 임적원이 동참에 ESG경영을 고도화하겠단 방침을 제시했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금융상품 개발을 확대하고, 탄소배출저감 부문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이와 연계된 전 사업부문의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며 "국민과 지역사회, 환경에 기여하는 농협금융의 존재가치를 확산시켜 달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