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지옥' 이을 2022 웹툰 원작 드라마는? [신년특집 ⑥]

[스포츠경향]

지난해 웹툰 원작 드라마가 큰 성공을 거뒀다. ‘D.P.’, ‘지옥’, ‘술꾼도시여자들’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이에 대한 각 방송사들의 관심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내과 박원장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는 드라마는 티빙의 ‘내과 박원장’이다. 오는 14일 첫 방송 예정인 ‘내과 박원장’은 20년차 현직 의사가 그린 웹툰 원작으로, 드라마 제작과 동시에 지난해10월부터 네이버웹툰 금요웹툰에 정식 연재를 시작했다.

‘내과 박원장’은 개원만 하면 다 잘 될 줄 알았던 초보 원장의 눈물나는 적자탈출 생존기를 그린다. 주인공 박원장을 연기하는 이서진이 대머리로 등장하며 시작 전 부터 웃음 폭탄을 뿌렸다.

의술과 상술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생존기를 이어가는 박원장과 아내 사모림(라미란), 간호사 차미영(차청화), 항문외과 원장 선우수지(신은정)와 산부인과 원장 지민지(김광규), 비뇨기과 원장 최형석(정형석) 등 연기파 배우들도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지금 우리 학교는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지금 우리 학교는’은 ‘부산행’, ‘킹덤’으로 대표되는 ‘K 좀비’ 열풍을 되살릴 예정이다.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완벽한 타인’의 이재규 감독과 ‘추노’,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동고동락했던 친구가 좀비가 되어 자신을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연애, 우정, 재미를 포기할 수 없는 다이나믹하고 순수한 아이들의 풋풋함을 포착해 의외의 장르적 재미를 선사한다. 고립된 학교에서 극한의 공포를 이겨내는 패기 가득한 10대들의 기발하고 용감한 고군분투는 이전 좀비물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아비규환의 상황을 마주하는 경찰, 소방관, 군인, 정치인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사내맞선

2월 공개될 SBS의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능력남 CEO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의 스릴 가득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해화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으로, 원작 웹소설과 웹툰이 국내외 누적 열람수 3억 2000만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친구 대신 맞선에 나간 신하리(김세정)과 맞선자리에 나온 자신의 회사 CEO 강태무(안효섭)이 유쾌한 ‘맞선 케미’로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올해 상반기 MBC도 웹툰 원작 드라마 ‘내일’과 ‘금수저’를 선보인다.

‘내일’은 장기 취준생 최준웅이 우연한 사고로 특별한 임무를 수행 중인 저승차사들을 만나고, 이들과 함께 위기관리팀의 계약직 막내로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김희선, 로운, 이수현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 이승천이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룹 비투비 육성재가 주인공 이승천 역을 맡았다.

이밖에도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옆집에 사는 연쇄살인마를 죽여야 하는 24시간 리얼 스릴러물인 OCN의 ‘우월한 하루’, 너무 일찍 어른이 돼버린 소녀와 아이로 남고 싶어 하는 마술사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의 ‘안나라수마나라’, 티빙의 ‘유미의 세포들2’와 ‘술도녀2’ 등도 방영된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