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Y] 감동과 충격에 빠졌다..'드마카'→'램', 이유있는 흥행

김지혜 2022. 1. 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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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발 블록버스터가 연말 연초 극장가를 점령한 가운데 두 수작의 선전이 빛나고 있다.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드라이브 마이 카'와 '램'이 그 주인공이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매트릭스:리저렉션' 등 할리우드발 블록버스터가 극장가를 대부분 장악하고 있지만 '드라이브 마이 카'와 '램'과 같은 작은 영화의 저력도 확인할 수 있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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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발 블록버스터가 연말 연초 극장가를 점령한 가운데 두 수작의 선전이 빛나고 있다.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드라이브 마이 카'와 '램'이 그 주인공이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개봉 10일 만에 전국 2만 명을 돌파했다. 스크린 수는 90개 남짓, 일일 상영회수는 110회 남짓이지만 좌석판매율 전체 1위를 기록하며 내실 있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일본의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가 만개한 연출력이 빛나는 작품이다.

러닝타임이 3시간에 달하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은 하나같이 호평 일색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상실과 외로움의 정서를 공유하고 있는 두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며 나아가는 이야기는 곱씹을수록 진한 감동이 올라온다는 평가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보스턴비평가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워싱턴 D.C. 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애틀랜타비평가협회 국제영화상, 시카고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상, LA비평가협회상 작품상 등을 받으며 오스카 레이스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는 2월 8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상 예비 후보에 올라 수상에 도전한다. 2021년 최고의 영화 중 한 편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최종 노미네이트가 유력하다.

영화 '램'도 극장가에서 알찬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개봉한 '램'은 5일 만에 전국 1만 관객을 돌파했다. 눈 폭풍이 휘몰아치던 크리스마스 날 밤 이후 양 목장에서 태어난 신비한 아이를 선물 받은 '마리아' 부부에게 닥친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국내 관객에게 다소 낯선 아이슬란드 호러 영화지만 흥미로운 소재와 탄탄한 연출력으로 다양성 영화 팬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밀레니엄' 시리즈와 '프로메테우스' 등의 영화에서 신비롭고 강렬한 연기를 펼쳤던 누미 라파스의 열연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 역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상 아이슬란드 대표로 출품돼 예비 후보에 올랐다. '드라이브 마이 카'와 함께 최종 후보 지명이 유력시되고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매트릭스:리저렉션' 등 할리우드발 블록버스터가 극장가를 대부분 장악하고 있지만 '드라이브 마이 카'와 '램'과 같은 작은 영화의 저력도 확인할 수 있는 시기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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