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먹방 예능 전락? 자아성찰은 어디에 [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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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이라는 콘셉트를 잃은 채 뻔한 먹방 예능으로 전락하고 있다.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최고 시청률은 무려 9.3%까지 치솟으며 '당나귀 귀'는 KBS2 대표 예능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그렇지만 '당나귀 귀'처럼 거의 매주 먹방을 담을 정도라면 아예 프로그램 콘셉트를 바꾸는 편이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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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이라는 콘셉트를 잃은 채 뻔한 먹방 예능으로 전락하고 있다.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 4월 첫 방송된 1회는 카리스마를 내뿜는 보스들의 매력과 갑질을 고발한다는 통쾌한 콘셉트에 힘입어 시청률 5.7%로 기분 좋은 첫 발을 뗐다. 최고 시청률은 무려 9.3%까지 치솟으며 '당나귀 귀'는 KBS2 대표 예능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그러나 자아성찰이라는 기획 의도가 다소 진부하게 느껴졌던 걸까. '당나귀 귀'는 회를 거듭할수록 불필요한 타 예능 따라잡기를 거듭하고 있다. 보스와 직원이 나온다는 틀을 깨고 유명 연예인 지인을 불러 화제성을 수혈하는가 하면 매주 메뉴만 바꾼 먹방을 내보내 '맛있는 녀석들'을 보는 듯한 기시감까지 들게 한다. 일터에서 멋지게 일하는 보스들은 어디 가고 특수 숟가락까지 이용해 먹방을 펼치고 있는 출연자들을 보고 있으니 시청자들은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프로그램 호흡이 길어질수록 색다른 에피소드를 첨가해 분위기를 환기시키려는 노력은 이해한다. 그렇지만 '당나귀 귀'처럼 거의 매주 먹방을 담을 정도라면 아예 프로그램 콘셉트를 바꾸는 편이 낫지 않을까. '보스들의 자아성찰'을 기대한 시청자들이 황당하게 채널을 돌리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다채로움과 무질서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다양한 재미를 보여주고 싶은 건지 뜰만한 예능 아이템을 아무거나 보여주고 싶은 건지 '당나귀 귀'의 명확한 의사 결정이 절실해 보인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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