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적대·분열·증오 아닌 통합의 대선 돼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신년사를 통해 임기 내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다가오는 대선이 적대를 넘어서서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자 국민통합을 위한 선거가 되길 바랐는데요.
이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임기 4개월을 남긴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숱한 위기를 헤치며 전진했다"면서 임기 중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K방역으로 저력을 보여주고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면서 국민이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위기와 격변 속에서 우리 경제는 더욱 강한 경제로 거듭났습니다. 양과 질 모든 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정부가 일관되게 포용적 성장정책을 추진하고 취약계층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한 결과라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장과 분배, 혁신과 포용에서 긍정적 변화가 일어났다면서 국민이 함께 이뤄낸 성과를 폄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부에서 권력기관의 개혁을 제도화하는 등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선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미완의 상태인 평화가 지속 가능하도록 임기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대선을 놓고 분열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해 경쟁하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적대와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되었으면 합니다."
문 대통령은 최대 실정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집값의 확고한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고 실수요자들을 위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는 등 마지막까지 주거 안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 정부의 성과가 다음 정부로 이어질 때 더 나은 미래로 전진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광빈입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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