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오미크론 급격한 확산에 의료 인력 공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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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가공할 전파력에 미국과 영국 의료 현장이 인력 손실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현지 시간 어제 보도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앞선 변이보다 중증도는 떨어지지만 전파력은 더 강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병원을 찾는 환자의 절대 수가 급증한 데다 의료진 돌파감염 사례도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오미크론 변이는 돌파 감염으로 이어지는 빈도가 잦은 만큼,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감염돼 현장을 이탈하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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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가공할 전파력에 미국과 영국 의료 현장이 인력 손실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현지 시간 어제 보도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앞선 변이보다 중증도는 떨어지지만 전파력은 더 강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병원을 찾는 환자의 절대 수가 급증한 데다 의료진 돌파감염 사례도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조지워싱턴대학 병원의 제임스 필립스 재난의학 책임자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우리는 이번 대유행 중 전례 없이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델타 변이보다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 시) 입원율이 낮다고 해도, 확진자 자체가 너무 많이 발생한다면 의료 체계에 부담이 되는 입원 환자 숫자도 급증하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구나 오미크론 변이는 돌파 감염으로 이어지는 빈도가 잦은 만큼,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감염돼 현장을 이탈하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미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메이요 클리닉 호흡기 내과 의사인 크레이그 대니얼스는 지난달 30일 워싱턴포스트에 "이런 돌파감염 사례는 대부분 의료 인력일 텐데 이들은 이미 혹사 중이고 지쳤으며, 인력난에 처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리건보건과학대학 응급의학 교수인 에스더 추는 "우리 의료 체계가 처한 상황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전 대유행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많은 동료 의료 종사자가 현재 감염됐거나 감염 증상을 보이고, 격리돼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최소 의료 인력의 20%가 사라졌는데 아마도 인력 손실 폭이 이보다 더 클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더해 미국에서는 곧 초·중·고 학생들이 개학을 앞두고 있어 입원 환자 수가 더 늘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중증도가 낮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지만, 아동에게는 상대적으로 치명적이라는 분석이 나온 데다 최근 실제 아동 입원 사례도 급증하고 있어서입니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은 1일 미 CBS방송에 출연해 "지난 2주간 확인한 여러 실험 증거로 볼 때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가 약해진 형태"라면서도 "이는 폐와 같은 하기도보다 코, 목 등 상기도에 영향을 주는 질병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부분 미국인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상기도가 취약한 아주 어린 아동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하루 평균 378명의 아동이 코로나19로 입원했는데 이는 그 전주보다 66%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확진자 자체 집계를 내놓는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7일간 일 평균 확진자가 4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동부와 서부의 대도시 지역에서는 매일 수만 명 단위로 감염자가 쏟아지며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국 의료체계도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날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영 국민보건서비스, NHS 전체 인력 가운데 4만여 명이 코로나19로 앓아눕거나 격리 대상이 돼 결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결근한 간호사는 1만 9천여 명, 의사는 2천여 명이었습니다.
NHS 인력 2만5천명 가량이 같은 이유로 결근한 지난달 26일보다 60% 증가한 수치입니다.
인구 6천700만의 영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과 함께 다시 대유행과 싸우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잉글랜드에서만 16만 2천여 명이 나와 닷새 연속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감염에 따른 입원율도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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