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선 두 달 앞두고 '2017 재현' 조짐..尹 하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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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두 달남짓 앞둔 연말연시를 계기로 판세가 크게 바뀌었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 지난 반년 동안 앞섰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0%포인트 전후 뒤지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번 대선에서도 이·윤 후보 모두 도덕성·가족 문제 등 취약점을 갖고 있지만, 상대를 공격하는 선전·선동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당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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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두 달남짓 앞둔 연말연시를 계기로 판세가 크게 바뀌었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 지난 반년 동안 앞섰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0%포인트 전후 뒤지는 것으로 발표됐다. 경향은 뚜렷하다. 이 후보는 다른 후보 등락과 상관없이 40% 전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박스권’ 양상을 보였고, 윤 후보는 2030세대에서는 주요 후보 중 꼴찌라고 할 만큼 급락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은 상승 추세다.
이러면 2017년 대선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 당시 홍준표(24.0%)·안철수(21.4%) 후보의 득표율은 문재인(41.1%) 후보보다 높았지만, 표 분산으로 정권을 넘겼다. 양측에 당시 유승민(6.8%)·심상정(6.2%) 표까지 더 하면 52.2% 대 47.3%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51.6%) 문재인 (48.0%) 득표와 비슷했다.
또 하나의 유사한 현상은 보수·중도 후보에 대한 무조건·무제한 네거티브 공격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2017년 당시 민주당과 손잡은 드루킹 세력의 집요한 댓글 공작으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안철수 후보가 큰 타격을 받았다. 이번 대선에서도 이·윤 후보 모두 도덕성·가족 문제 등 취약점을 갖고 있지만, 상대를 공격하는 선전·선동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당하지 못한다.
이 후보가 견고한 40%+α의 지지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승부의 열쇠는 등락 가능성이 큰 윤 후보가 쥐고 있는 셈이다. 지금 윤 후보 행태를 보면 2017년의 분열을 재촉한다. 그런데 선거대책위원회 새해 모임에서 그동안의 오만·무지·경박에서 벗어나 달라지겠다며 큰절을 했다. 단일화라는 정치공학적 접근은 완전히 버리고 이제는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안 후보도 마찬가지다. 2파전이든 3파전이든 자강론으로 선의의 경쟁을 한 뒤 마지막 순간에 민의에 따라 결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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