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 우리카드, 대한항공 누르고 6연승
우리카드가 2일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선두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9승11패, 승점 30을 기록, 3위 한국전력(승점 30·11승8패)과 승점 차이가 없는 4위가 됐다. 대한항공(승점 36·12승8패)은 3연승을 마감하며 2위 KB손해보험(승점 36·11승8패)에 선두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V리그에선 승점이 같으면 승수 순으로 순위가 정해진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알렉스(31·포르투갈)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나경복(28)이 9득점으로 지원사격을 펼쳤다. 최근 KB손해보험에서 데려온 김재휘(29), 군 전역 후 작년 11월에 합류한 송희채(30)도 각각 7득점, 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1위 대한항공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주축 선수를 그대로 유지한 우리카드는 작년 8월 컵 대회 정상에 서며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시즌 초반 알렉스가 컨디션 난조에 빠진 데다 세터 하승우(27)와 다른 선수 간 호흡이 흔들리는 바람에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5연패 후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올 시즌 대한항공과도 네 차례 맞대결 끝에 첫 승리를 거뒀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송희채가 팀을 잘 이끌고 김재휘가 가세해 블로킹 높이와 속공이 좋아졌다. 하승우도 더 편하게 플레이한다”고 말했다.
이날 여자부에서도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GS칼텍스와 준우승팀 흥국생명이 맞붙었다. GS칼텍스가 인천 원정에서 외국인 선수 모마(29·카메룬)의 40득점 활약을 앞세워 3대1로 이겼다. GS칼텍스(승점 37·12승8패)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흥국생명(승점 21·7승13패)은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5위에 머물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대차·기아, 싱가포르에서 신차 판매 2배 급증
- 해먼즈·허훈 앞세운 수원 KT, 지난 시즌 챔프 부산KCC에 설욕
- 尹, 필리핀 한국전 참전비 헌화…참전용사에 “감사합니다”
- 22층 건물 한가운데 ‘뻥’ 뚫렸다…유현준 디자인한 JYP 신사옥 보니
- 3연패 도전 울산, 김천 꺾고 승점 5 앞선 선두로 파이널라운드 돌입
- 신민재 싹쓸이 적시타… LG, KT와 준PO 승부 원점으로 돌려
- ‘최경주 대회’만 나오면 펄펄… 이수민, 전역 후 첫 우승
- 檢, ‘현금 제공’ 이정헌 의원 선거 사무장 불구속 기소
- 野 부산 금정 단일 후보로 민주당 김경지
- [오늘의 운세] 10월 7일 월요일 (음력 9월 5일 甲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