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가족, 얀센 맞은 다음날 뇌출혈 사망.. 난 '백신 미접종자' 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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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청년이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급성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이제 '백신 미접종자'로 낙인이 찍힌 저는 대한민국에서 살 수 없는 거냐. 부디 피에 젖은 국민들의 울부짖음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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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문재인 대통령님 저는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백신 미접종자’라 밝힌 작성자는 “제 가족은 얀센 접종 후 다음 날 급성 뇌출혈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며 “대한민국의 30대 청년은 홀로 타지 외로운 집에서 소리 한 번 지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확대 적용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청원인은 “10명 중 1명이 사망하면 괜찮은 결과라고 하지 말아 달라. 세상에 귀하지 않은 목숨은 없다. 죽어도 괜찮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영부인님께서 같은 고통을 겪어도 살 만큼 살았으니 운명이라고 할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백신 미접종자’로 낙인이 찍힌 저는 대한민국에서 살 수 없는 거냐. 부디 피에 젖은 국민들의 울부짖음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반응에 따른 사망 등 피해 호소가 늘고 있지만, 정부는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인정은 극소수에 그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 피해자 가족협의회’(코백회)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겪은 피해자는 기준 36만명, 중증환자는 1만1000명, 사망자는 1170명이다. 질병청이 지난해 10월25일까지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을 심사한 건수는 총 777건으로 이 중 사망 인과성 인정은 2건, 중증 이상 반응은 1089건 가운데 5건만 인과성이 인정됐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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