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장관 "10대 필수전략기술 육성에 온 힘 다할 것"

고재원 기자 2022. 1. 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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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신년사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새해에는 지난해 연말 발표한 10대 국가 필수 전략기술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새해를 앞둔 지난 31일 신년사를 공개하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 사회 전반에 혁신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새로운 성장을 일으켜 희망을 제시하는 상황에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 핵심 엔진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20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가 경제와 안보를 좌우하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국가가 반드시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10대 필수전략 기술’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10대 국가 필수전략기술은 인공지능, 5세대·6세대 이동통신, 첨단 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2차전지, 수소, 첨단로봇·제조, 양자, 우주·항공, 사이버보안이다. 각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에 비해 60~90%에 머무는 기술 수준을 2030년까지 90% 이상 달성하는 게 목표다. 

임 장관은 신년사에서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은 위기라는 이름으로 다가온 기회를 포착했고, 이제는 한 발 더 나가 코로나 이후의 기술 대변혁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위치를 분석하고, 기술적 중요도에 따라 전략을 마련하는 등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또 “지난해 마련한 디지털 대전환 시대 청년 지원 정책을 차질 없이 실행하겠다”며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들이 세계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큰 도약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첫 발사에 실패했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임 장관은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힘차게 올라가는 감동의 순간을 온 국민이 손을 맞잡고 가슴 졸이며 함께 응원했고 현장에서 느꼈던 장엄함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계획대로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10여 년이 넘는 축적의 시간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이어 “1차 발사에서 부족했던 점들을 철저하게 보완한 누리호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우주에 닿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달 궤도선 발사 등 민간과 협력한 우주개발을 본격 추진하여 우주강국 코리아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임 장관의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인 여러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2년 한 해, 우리 모두가 하루빨리 회복된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지난 해, 코로나19의 힘든 상황에도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국민들께 진심어린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뜨거운 열정과 책임감으로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 해 주신 과학기술정보통신인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021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우리에게 기쁨과 희망의 순간도 있었습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힘차게 올라가는 감동의 순간을 온 국민이 손을 맞잡고 가슴 졸이며 함께 응원했습니다.  현장에서 느꼈던 장엄함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계획대로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10여년이 넘는 축적의 시간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연구원들, 300여개의 민간기업 종사자, 기다림과 믿음으로 응원해주신 국민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 번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 사회, 우리는 디지털 기반 기술의 혜택을 온몸으로 체감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소통, 유통, 업무뿐 아니라, 민간기업들과 함께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백신예약시스템으로 국민들의 불편을 덜어드렸습니다.  전국에 디지털배움터 1000여개를 개소하여 모든 국민들이 디지털의 편리를 함께 누리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위기라는 이름으로 다가온 기회를 포착했고, 이제는 한 발 더 나아가 코로나 이후의 기술 대변혁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 사회전반에 혁신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새로운 성장을 일으켜 희망을 제시해야 합니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 핵심엔진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연말에 발표했던 10대 국가필수전략기술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첨단 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위치를 분석하고, 기술적 중요도에 따라 전략을 마련하는 등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마련한 디지털 대전환 시대 청년 지원 정책을 차질 없이 실행하여,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들이 세계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큰 도약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촘촘하게 지원하겠습니다.
 
1차 발사에서 부족했던 점들을 철저하게 보완한 누리호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우주에 닿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달 궤도선 발사 등 민간과 협력한 우주개발을 본격 추진하여 우주강국 코리아 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합니다. 용맹과 강인함을 상징하는 호랑이처럼 
2022년에는 대한민국이 활력을 되찾고 미래를 향해 진취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미래기술 혁신, 디지털 대전환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대한민국 곳곳,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또 다시 새로운 열정과 희망으로 가슴이 뛸 수 있도록 현장과 쉼 없이 소통하면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포용적 성장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에는 소원하는 모든 꿈을 이루시고,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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