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李, 낙선하면 추경 안 한다?..대통령 설득해 당장 하자는 것"

"공약이라는 것이 원래 다 그런 것 아니냐"
"누구에게나 마찬가지 아닌가..李 제안은 국민 현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일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 후보가 당선되면 하겠다는 것은 낙선하면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공약이라는 것이 원래 다 그런 것 아니냐"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코로나19 자영업 피해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가 당선되면 추경하겠다고 한 것이 낙선하면 안 하겠다고 해석된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낙선하면 공약을 실현하지 못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오히려 "예산안은 법률안과 달리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경을) 논의하자고 하려면 일단 추경이 국회로 넘어와야 한다. 그런 논의 없이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국민들한테는 현혹적인 얘기일 수 있다"고 역공을 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추경 제안은) 현실적이지 않은 얘기가 아니겠나"라며 "그러니 여당 후보가 대통령을 설득해서 제가 제안한 것을 당장이라도 하자, 내년 선거 결과 이후까지 기다리지 말고 당장 하려고 하면 추경 올려놓고 구체적인 금액과 사용방법에 대해 논의하자"고 강조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