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女權 주장 사라진 韓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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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한국의 이번 대선 과정에서 이전과 달리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후보가 사라졌다며 상황이 바뀐 배경에 주목했다.
NYT는 "문재인 대통령이 5년 전 선거운동을 할 때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칭할 정도로 (여성 운동은) 인기가 있었다"며 "반여성주의자의 목소리가 격렬해지면서,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주요 후보는 한 명도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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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反페미니즘 행보 조명
"젊은 남성들 박탈감이 영향줘"
NYT는 1일(현지시간) ‘한국의 새로운 정치적 외침: 남성혐오자 퇴출’이란 기사에서 “젠더 전쟁이 한국 대선에서 젊은 유권자를 잡기 위한 경쟁이 됐다”며 “(한국 사회는) 화난 젊은 남성들이 ‘페미니스트가 기회를 박탈한다’고 주장하는 일종의 정치적 올바름에 마주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여성가족부 개편 공약에 주목했다. 윤 후보는 ‘양성평등가족부’ 신설 공약을 내놓고 “여성가족부가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홍보 등으로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 줬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후보도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기능을 확대하자는 제안을 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되는 것처럼, 남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도 옳지 않다”고 말했다.
NYT는 “문재인 대통령이 5년 전 선거운동을 할 때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칭할 정도로 (여성 운동은) 인기가 있었다”며 “반여성주의자의 목소리가 격렬해지면서,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주요 후보는 한 명도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런 변화의 배경에 ‘젊은 남성의 박탈감’이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부장제가 강하게 작용하던 시절에 기성세대가 만든 여성 우대 정책이 오히려 젊은 남성의 기회를 빼앗아 갔다는 논리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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