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소형모듈원전 사업에 日 참여

조은효 2022. 1. 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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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미국 정부와 미국 벤처기업인 테라파워가 추진하는 차세대 고속원자로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지난 2006년 설립한 고속 원자로 연구개발 기업이다.

요미우리신문은 1일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와 미쓰비시중공업이 이르면 이달 중 차세대 고속로 개발에 관한 협력 합의서를 미국 측과 교환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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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설계기술·운용데이터 제공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이 미국 정부와 미국 벤처기업인 테라파워가 추진하는 차세대 고속원자로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지난 2006년 설립한 고속 원자로 연구개발 기업이다.

요미우리신문은 1일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와 미쓰비시중공업이 이르면 이달 중 차세대 고속로 개발에 관한 협력 합의서를 미국 측과 교환한다고 보도했다.

미측은 미국 에너지부와 테라파워가 공동으로 전개한다. 출력 34만5000㎾급 고속로인 소형모듈원전(SMR)을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에 지어 2028년 운전을 개시하겠다는 목표다.

총 40억 달러(약 4조7600억원)규모의 이번 프로젝트의 비용은 테라파워와 미 에너지부가 절반씩 댈 예정이다. 미국 주도 하에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는 의미다.

일본은 고속로 설계 기술, 운용 데이터를 미측에 제공하는 대신, 일본 이바라키현에 만들어 놓은 대형 실험로 시설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기술을 적용한다는 구상을 내비치고 있다.

일본은 지난 1960년대부터 고속로 개발에 뛰어들어, '꿈의 원자로'로 불려온 고속로 모델인 몬주 원전에 10조원 넘게 투자했지만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난 2016년 폐로 결정을 내렸다.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미국이 실패를 포함한 일본의 경험을 원하고 있다"며 몬주 사업으로 얻은 교훈 등을 미국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 원자로는 냉각재로 주로 물을 사용하지만 테라파워의 차세대 고속원자로는 나트륨을 사용한다. 아직 신기술이다 보니 초기 건설 비용과 안전성 등에서 해결할 과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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