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辛년 행사' 12일까지 매운맛 라면 20% 할인

이마트는 지난해 매운맛 제품을 찾는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대표 매운맛 제품인 '불닭·핵불닭' 소스 매출은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고추냉이(와사비) 매출은 27.6%, 칠리 소스 15.5%, 고추장 매출은 5.4% 신장했다.

같은 기간 봉지 라면 전체 매출은 1%가량 신장하는데 그쳤으나 '불닭볶음면'과 '틈새라면' '앵그리 너구리' 등 매운 라면류의 매출은 7%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여름 매운 비빔면이 인기를 끌면서 6~8월 비빔면 매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 17% 확대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식 수요가 증가하고, 매운맛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운맛 제품이 인기를 모으자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농심, 오뚜기, 팔도, 삼양, 금비유통의 대표 매운 라면 17종을 최대 20% 할인 판매하는 '새해에는 신(辛)나게'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마트는 스코빌지수 1만5000SHU의 극한 매운맛 라면인 '팔도 틈새라면 극한체험'을 선보인다. 베트남 하늘초를 사용해 깔끔한 매운 맛을 자랑하던 기존 틈새라면에서 매운 맛과 건더기 스프를 강화한 제품으로, 약 1만SHU인 '틈새라면 빨계떡' 대비 스코빌지수가 1.5배 높다. 지난해 매운 라면으로 화제를 모았던 금비유통의 '불마왕라면(1만4444SHU)'보다 높은 수치다.

매운맛을 중화시켜줄 유제품 연계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행사 기간 치즈, 우유, 아이스크림 등 9종의 유제품 행사 상품을 매운 라면 행사 상품과 동시 구매할 경우 20% 싼값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매운 라면 모음전 행사를 맞아 처음으로 상품의 스코빌지수와 맵기 정도 등을 담은 '매운 라면 LEVEL' 안내 고지문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