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실손보험료 논란, 구조개혁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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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폭을 두고 연중 논란을 빚었던 올해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료가 평균 14.2% 인상키로 마무리됐다.
문제는 실손보험료 인상 논란이 비단 최근 1~2년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올해 말에도 실손보험료 인상을 두고 "작년하고 달라진 게 뭐야?"라는 말이 나오지 않으려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지금부터 머리를 맞대야 한다.
대대적인 구조적 개혁 없이는 실손보험료 인상을 둘러싼 논란은 연말 연례행사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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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상승폭을 두고 연중 논란을 빚었던 올해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료가 평균 14.2% 인상키로 마무리됐다. 2017년 3월 이전에 가입한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중 일부 고령층은 50%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보험은 미래에 닥칠 지도 모르는 각종 위험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다. 보험사는 소비자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상품을 개발·판매한다. 보험사는 이 과정에서 회사 이익만을 좇아 상품을 개발한 꼴밖에 되지 않았다. 금융당국 역시 보험상품 판매 인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못한 채 문제가 발생하면 땜질 처방만 반복하고 있다.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나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말은 역으로 그 위험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는 미래 때문에 소비자들은 고통스러운 현재를 보내고 있다.
문제는 실손보험료 인상 논란이 비단 최근 1~2년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올해 말에도 실손보험료 인상을 두고 “작년하고 달라진 게 뭐야?”라는 말이 나오지 않으려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지금부터 머리를 맞대야 한다. 대대적인 구조적 개혁 없이는 실손보험료 인상을 둘러싼 논란은 연말 연례행사가 될 수밖에 없다.
박철근 (konp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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