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O 표시 없어져..소비자 혼란 불가피해질 듯

손승욱 기자 2022. 1. 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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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새해부터 유전자 변형 식품에 붙여오던 'GMOs 표시' 대신 다른 용어를 표기하도록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전했습니다.

또 기존 표시였던 GMO가 유전자변형식품을 지칭하는 용어로 광범위하게 사용된 만큼, 이를 생소한 용어로 교체하게 되면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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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새해부터 유전자 변형 식품에 붙여오던 'GMOs 표시' 대신 다른 용어를 표기하도록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올해 1월 1일부터 기존의 유전자 변형 식품을 나타내는 GMO 표시가 '생명공학식품'(bioengineered·BE)과 '생명공학적 제조 과정을 거친 식품'(derived from bioengineering)으로 바뀌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GMOs나 '유전학적으로 가공된 성분'(GE) 등 문구가 오래 사용돼 왔습니다.

미 정부는 성명을 통해 "표시 기준을 통일해 주마다 규정이 다른 혼란스러운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번 조치로 인해 오히려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침해된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유전자변형식품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의 경우 새 규정 탓에 해당 표시가 붙은 식품이 유전자변형식품인지 분별하는 데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기존 표시였던 GMO가 유전자변형식품을 지칭하는 용어로 광범위하게 사용된 만큼, 이를 생소한 용어로 교체하게 되면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새 규정하에서는 업체가 유전적으로 가공한 식품인데도 해당 표시를 붙이지 않을 수 있는 여지도 생겼습니다.

녹말이나 감미료 등 특정 식품 내 성분이 유전적으로 변형된 식물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도, 가공 작업을 거쳐 식품에서 해당 DNA가 검출되지 않는다면 업체가 따로 표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진=미국 농무부 제공, 연합뉴스)

손승욱 기자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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