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게임중독 막말 금쪽이 母에 "감정 걷어내고 말수 줄여야"(금쪽같은)[어제TV]

박은해 2022. 1. 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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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오은영 박사가 게임 중독 쌍둥이 금쪽이 솔루션에 나섰다.

12월 3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게임에 중독되면서 엄마에게 막말을 쏟아내는 쌍둥이 형제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쌍둥이 동생은 게임에서 지자 형한테 폭력을 가했고, 엄마가 게임을 그만하라고 하자 "싫다고, 안 한다고, 쓰레기 수업을 왜 해"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오은영 박사는 표정이 굳었고, 엄마는 "수업 듣는 조건에 패드 사줬잖아. 공부한다고 해서"라며 설득했지만 동생은 "쓰레기잖아. 싫어"라며 거부했다.

점점 격해지는 태블릿 PC 쟁탈전, 말로만 죄송하다고 하고 계속 화내는 쌍둥이 동생. 쌍둥이 때문에 남아나지 않는 엄마의 목청. 이를 지켜보는 오은영 박사 역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춘기에 접어들며 더욱 힘들어진 상황. 오은영 박사는 "문제가 가볍지가 않다. 굉장히 걱정스럽고 전쟁이다. 대부분 이런가요? 촬영하는 날만 심한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엄마는 "요 근래 들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답했고, 오은영 박사는 "심해진 시기는 대략 언제쯤인 것 같냐?"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엄마는 "작년부터 더 심해졌다.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늘면서 제가 (태블릿을) 뺏을 수 없어서 줬는데 휴대폰, 태블릿 PC, 컴퓨터 켜놓고 딴짓 한다. 전에는 혼자서 그렇게 했는데 지금은 게임 속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해야 하니 이어폰을 꽂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정형돈은 "살짝 보니 금쪽이가 할 수 없는 나잇대 게임을 하던데?"라고 지적했고, 엄마는 "제 계정을 자기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형돈은 "어머님 계정을 쓰기 때문에 금쪽이들이 어른들이 볼 수 있는 걸 다 볼 수 있다는 거냐?"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고, 엄마는 "중학교 올라가고 하니까 그런 것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실제로 영상에서 보면 게임을 많이 하긴 한다. 틈만 나면 게임을 하는 것 같고 손에서 휴대전화나 태블릿 PC를 내려놓지 못하는 것 같고 화장실 갈 때 들고 들어가는 건 심각한 거다. 게임을 하는 것 이외에도 일상 생활에서 다양한 여러 문제가 보인다. 그런 것도 같이 확인을 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쌍둥이 금쪽이 현재 상태를 분석했다.

엄마는 "핸드폰 어플 깔아서 관리해 봤는데 재 핸드폰 가져가서 풀어버리고 뺏고, 숨겨도 자기들끼리 찾아서 몰래 하고 있고, 와이파이 코드도 뽑아봤지만 안되고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할 때 처음 스마트폰을 사줬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은 "지금 미디어 기기를 사용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우리 삶에서 없앨 수 있을까요? 그러면 게임을 하는 것, 아이들이 디지털 미디어 기기를 사용하는것, 이게 꼭 나쁠까요?"라고 물었다.

장영란은 "저는 아직까지 나쁘다고 생각한다. 영향이 불안해하고. 빠져서 하면 1시간 훅 가버리고"라며 걱정했고, 정형돈은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밸런스를 어떻게 맞추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는 유용한 면도 있다. 정보를 빨리 찾고 계산도 빠르지만 너무 빠르기 때문에 대뇌가 충분히 발달하기 전 어린 아이들은 발달 단계에서 충분히 생각하는 경험과 연습이 필요한데 이게 경험이 안될 가능성이 크다. 24개월 전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 이후에도 초등학교 들어가는 만 7세, 중학교 들어가는 13살, 14살 때도 대뇌 발달이 진행되는데 곰곰이, 심사숙고, 차근차근, 순차적으로 체계적으로 단계에 따라 생각하는 연습을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그게 가장 큰 문제다. 요즘 이런 말이 있다. 팝콘 브레인이라고, 톡톡 튀는 팝콘처럼 어떤 상황이나 외부 정보가 입력되면 차근차근 순차적으로 가는 게 아니라 단발적이고 순간적으로 반응하는 뇌가 되더라 이게 팝콘 브레인이다. 무슨 문제가 생기냐면 다른 사람이 길게 말하는 것을 듣기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그런 금쪽이 엄마에게 "감정 걷어내고 말수 줄이고 목소리를 낮춰야 한다. 어쩌면 이 문제가 게임 시간을 30분, 1시간 줄이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애라는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다. 정말 어려운데 어머님이 금쪽이와 전혀 대화가 안 된다. 지금 부정적인 말만 하고 있는데 얘네들도 속마음이라는 게 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고, 금쪽이들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게임이 왜 그렇게 좋은지?"라는 질문에 동생 금쪽이는 "재밌고 스트레스 풀린다"고 답했고, "엄마랑 언제부터 사이가 안 좋아졌는지?"라는 질문에 형 금쪽이는 "게임하기 전에는 엄마 말 잘 들었는데 게임 하면서부터 엄마 말 안 듣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동생 금쪽이는 "게임 때문에 성격이 변한 거야?"라는 질문에 "게임을 많이 하고 나서부터 나빠졌다"고 솔직히 말했다.

게임에 과몰입하면서 코로나19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 오은영 박사는 "저는 깜짝 놀랐다. 저는 아이들이 문제 의식 없는 줄 알았는데 안 그러더라. 자기들이 속마음을 저렇게 털어놓는 것은 굉장히 희망적이다. 너무나 희망적인데 한편으로는 엄마와 이런 이야기를 전혀 못한다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소리를 많이 지르는 것만이 힘이 아니다. 엄마가 강철 솔루션을 하셔야 할 것 같다. 정말 마음이 단단한, 아이들에게 문제가 있고 위기가 있을수록 더 단단해지고 차분해지는 엄마 하셔야 할 것 같다. 일단 감정을 진정해야 한다. 가르치고, 화를 내거나 격한 말 사용 금지, 내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줘야 가장 효과적일까 생각해야 한다"고 솔루션을 제공했다.

금쪽이와 금쪽이 엄마는 오은영 박사와 함께 감정 자극하지 않고 마찰 줄이는 대화법을 연습했다. 또 쌍둥이 금쪽이는 게임 시간을 정해놓고 금고에 핸드폰, 태블릿 PC 넣어두며 점점 스스로와 한 약속을 지키기 시작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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