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업체 돌연 폐업, 대표는 잠적..날벼락 맞은 수백 쌍

남정민 기자 2021. 12. 31. 2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비부부들의 결혼 준비를 돕는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웨딩업체가 갑자기 폐업을 통보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김성렬/피해자 (내년 4월 결혼) : 새벽에 (웨딩업체가) 폐업을 한다고 예비신부한테 문자가 왔더라고요. 그냥 카톡으로 플래너가 날린 거죠. 그 뒤로는 연락도 안 되고요.]

문제의 업체는 10만 6천 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형 결혼준비대행 업체로, 예비부부들의 결혼 사진 촬영과 예식장 준비, 예복 맞춤과 화장 예약 등을 대행해 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비부부들의 결혼 준비를 돕는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웨딩업체가 갑자기 폐업을 통보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계약했던 수백 명의 예비부부들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결혼준비대행 업체입니다.

사무실은 텅 비어 있고, 전시용 결혼 사진과 웨딩드레스만 휑하니 걸려 있습니다.

업체 대표가 어젯(30일)밤 늦게 웨딩플래너 20여 명 등 직원들에게 자금난으로 파산하게 됐다며 돌연 해고를 통보하고 잠적한 것입니다.

이 업체와 계약을 맺은 예비부부들은 오늘에서야 폐업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김성렬/피해자 (내년 4월 결혼) : 새벽에 (웨딩업체가) 폐업을 한다고 예비신부한테 문자가 왔더라고요. 그냥 카톡으로 플래너가 날린 거죠. 그 뒤로는 연락도 안 되고요.]

문제의 업체는 10만 6천 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형 결혼준비대행 업체로, 예비부부들의 결혼 사진 촬영과 예식장 준비, 예복 맞춤과 화장 예약 등을 대행해 왔습니다.

[원래는 이제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그리고 잔금 30% 이렇게 계약을 했는데 갑자기 잔금까지 다 달라고 하더라고요.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아무튼 돈을 줬는데….]

피해자들이 모인 단체카톡방에는 오늘 저녁까지 8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수백 쌍의 예비부부가 계약금과 잔금 등 명목으로 많게는 수백만 원씩 떼일 처지에 놓였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당장 임박한 예식이 취소될 판이라 마음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돈을 급하게 마련해서 또 내야 되고, 제휴된 업체마다 다른데 어떤 업체에서는 '우리는 계약 못한다'(해서) 직접 가서 계약을 하면 한 2~3배 정도 더 비싸게 받고….]

피해자들은 해당 업체를 경찰에 고소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승진, VJ : 김형진)

남정민 기자jmna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