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이선호 사망사고 원인 제공한 원청사 엄벌하라" 촉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4월 평택항에서 컨테이너 사고로 숨진 이선호(23) 씨 사망사건의 선고 공판을 앞두고 노동자단체가 원청업체 측에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7일 수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선호 산업재해 사망사고 책임자인 ㈜동방에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지난 4월 평택항에서 컨테이너 사고로 숨진 이선호(23) 씨 사망사건의 선고 공판을 앞두고 노동자단체가 원청업체 측에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7일 수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선호 산업재해 사망사고 책임자인 ㈜동방에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재판을 거치면서 원청사의 책임은 줄어들고 하청사 직원이 가장 큰 책임자로 변질됐다"며 "하청사 직원은 원청의 지시를 받고 투입됐을 뿐인데, 현장의 책임자로 둔갑하고 원청 책임은 면제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기업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예방효과를 낼 수 있다"며 "재판부는 이윤 만능의 사회에서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사회적 요구를 받아들여 달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 4월 22일 평택항 내 'FR(Flat Rack) 컨테이너'(천장 없이 앞·뒷면만 고정한 개방형 컨테이너)에서 화물 고정용 나무 제거 작업을 하던 중 오른쪽 벽체가 넘어지면서 그 밑에 깔려 숨졌다.
현행법상 일정 규모 이상의 컨테이너 작업을 할 때는 사전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안전조치를 해야 하지만, 사고 당시 작업은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이씨는 기본적인 안전 장비도 갖추지 못한 상태로 현장에 투입됐다가 변을 당했다.
지난달 18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동방에 벌금 500만원,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동방의 평택지사장에게 징역 2년, 팀장과 대리에게 각각 금고 1년 6월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하청사 직원과 지게차 운전기사에게는 금고 2년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14일 열린다.
kyh@yna.co.kr
- ☞ 박근혜 "남 속이는 사람은 나랏일 맡을 수 없다"…누구 겨냥?
- ☞ 추미애 "누구도 김건희가 유흥업소 종사자라 한 적 없어"
- ☞ 탤런트 출신 사업가 운영 김치업체,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 ☞ 가세연, '성상납 의혹' 이준석 검찰 고발…"금품수수 의혹도"
- ☞ 수원∼일산 택시비 '먹튀' 여성 2명 잡혔다
- ☞ 4살 때 납치된 중국 남성 33년 만에 '생이별' 모친 상봉
- ☞ MBC 연기대상 '검은태양' 남궁민…작년 SBS 이어 2년 연속 대상
- ☞ 5층서 택시 추락한 부산 마트 현장 아수라장…추락영상 공개돼
- ☞ 졸지에 고아된 ESPN 기자 아들에 美 스포츠계 온정 답지
- ☞ 낯선 소에 울음 터뜨린 여동생…6살 오빠의 한판 승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삶] "인사해도 친했던 엄마들이 모르는 척하네요…내가 미혼모라고" | 연합뉴스
- 연기 접고 UFC '올인'…홍준영 "진짜 마지막 기회라는 것 알아" | 연합뉴스
- 3천원짜리 군용고추장 지인에게 준 해병 중령…징계 취소 | 연합뉴스
- '뺑소니' 김호중, 매니저에 경찰 대리출석 요청 정황(종합) | 연합뉴스
-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중상…"범인 정치적 동기로 암살기도"(종합2보) | 연합뉴스
- "세계서 가장 비싼 56억원 브라질 소, 홍수피해기금 위해 경매" | 연합뉴스
- 풀빌라서 실종된 6세 어린이 16시간만에 저수지서 숨진채 발견 | 연합뉴스
- '이웃 성폭행 시도' 한국 남성, 싱가포르서 8년4개월반 징역형 | 연합뉴스
- 故조석래 효성 회장, '세 아들 우애 당부' 유언장 남겨(종합) | 연합뉴스
- 코스타리카, 세계 첫 '공영동물원 모두 없앤 나라' 됐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