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일본에서 3년 뛴' 오른손 투수 수아레즈 영입

하남직 2021. 12. 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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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3년 동안 뛴 오른손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2·베네수엘라)를 영입했다.

뷰캐넌과 피렐라도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한 뒤, 삼성과 계약했다.

무사히 재계약을 마치면 삼성은 외국인 선수 3명을 '일본프로야구에서 검증받은 선수'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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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한 앨버트 수아레즈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3년 동안 뛴 오른손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2·베네수엘라)를 영입했다.

삼성은 7일 "수아레즈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최대 100만달러에 계약했다"며 "미국 현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자료를 활용해 국내 병원 두 곳에서 메디컬체크도 마쳤다"고 전했다.

수아레즈는 키 190㎝, 몸무게 106㎏의 우완 투수다.

2006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 머문 시간은 짧았다.

수아레즈는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40경기에 등판해 3승 8패 평균자책점 4.51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150경기 28승 37패 평균자책점 3.65, 이닝당출루허용(WHIP) 1.27이다.

수아레즈는 2019년 일본 야쿠르트에 입단하며 아시아 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올해까지 3년 동안 야쿠르트에서 뛰며 40경기 10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 WHIP 1.32를 기록했다.

2021년 수아레즈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5승 3패 평균자책점 3.62로 잘 던졌다. 야쿠르트가 일본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시리즈 6차전에도 등판해 2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한 앨버트 수아레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은 "수아레즈는 2021시즌 포심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2.8㎞에 이를 만큼 속구에 강점이 있다. 또한 다양한 구종을 제어하는 안정된 제구력도 갖췄다"며 "땅볼 유도 능력도 수준급이어서 (홈플레이트에서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짧은) 홈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유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중단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수아레즈는 일본에서 뛴 덕에 꾸준히 등판했다"며 "2021년 117⅔이닝의 적당한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2022년 KBO리그에서는 많은 이닝을 던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몽고메리와 결별한 삼성은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타자 호세 피렐라와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뷰캐넌과 피렐라도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한 뒤, 삼성과 계약했다.

무사히 재계약을 마치면 삼성은 외국인 선수 3명을 '일본프로야구에서 검증받은 선수'로 채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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