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 물가 2.5% 상승..10년 만에 최고

이강 기자 2021. 12. 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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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으로 치솟으면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연간으로 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을 나타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으로 치솟은 것은 농축수산물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수요 회복 등이 맞물린 영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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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으로 치솟으면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고공행진 한 데다 유가 상승과 소비 회복으로 석유류, 서비스 가격이 뛰어올랐기 때문입니다.

올해 물가는 후반부로 갈수록 상승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히 4분기(10∼12월)에는 내내 물가 상승률이 3%대였습니다.

통계청은 2021년 소비자물가지수가 102.50(2020년=100)으로 작년보다 2.5% 상승했다고 오늘(31일) 발표했습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은 2019년(0.4%)과 지난해(0.5%) 2년 연속 0%대에 그쳤으나, 올해는 2%대로 뛰어올라 2011년(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연간으로 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을 나타냈다"고 말했습니다.

2.5% 상승률은 정부가 내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 2.4%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체감물가를 설명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대비 3.2% 올라 2011년(4.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8% 올라 2015년(2.2%)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으로 치솟은 것은 농축수산물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수요 회복 등이 맞물린 영향입니다.

농축수산물은 올해 8.7% 올라 2011년(9.2%)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달걀(41.3%), 파(38.4%), 사과(18.5%), 돼지고기(11.1%), 국산쇠고기(8.9%) 등의 오름폭이 컸습니다.

공업제품도 2.3% 올라 2012년(2.8%) 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집세가 1.4% 상승했는데 이는 2017년(1.6%) 이후 최고 상승률로 전세(1.9%), 월세(0.7%)가 모두 올랐고, 이 중 월세는 2014년(1.0%)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외식 생선회(5.7%) 등 개인서비스는 2.6% 올랐습니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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