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답한 신문 순위는..매경, 경제지 열독률 압도적 1위
전국 5만여명 조사해 첫 발표
年1조원 규모 정부광고 근거
최상위 구간엔 매경 등 6곳뿐
본지 기업독자가 가구독자 2배
조사에 반영땐 열독률 급증할듯

30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1 신문잡지 이용 조사' 결과 매일경제신문의 열독률은 0.9760%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신문 중 가장 높은 수치로 2위인 한국경제신문 열독률(0.4373%)과 2배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서울경제(0.0295%)와 머니투데이(0.0245%)가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신문으로 놓고 봤을 땐 매일경제가 조선일보(3.7355%), 중앙일보(2.4519%), 동아일보(1.9510%)의 뒤를 이었다. 매경은 기업 독자 등 비가구 독자가 가정 독자의 2배 이상이어서 이를 반영하면 열독률이나 구독률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경 주요 독자들이 오피니언 리더들이란 점에서 열독률의 강도는 더 크다는 평가다.
열독률은 구독 여부와 관계없이 최근 일정 기간 동안 신문을 읽은 사람을 대상으로 어느 신문을 가장 많이 읽었는지 조사한 수치다. 이번 조사에는 △지난 1주일간 종이신문을 읽은 적이 있는가 △1주일간 종이신문을 읽은 시간은 총 얼마나 되는가 △지난 1주일 동안 읽은 종이신문 제호를 밝혀달라 등 문항이 포함됐다.
정부는 그동안 정부광고 지표로 활용했던 한국ABC협회 인증부수 대신 새로운 집행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언론진흥재단 의뢰로 케이스탯리서치와 한국리서치가 만 19세 이상 성인 5만1788명을 표본으로 공동 조사했다. 국내 인쇄매체 관련 조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광고는 △매체 영향력 △사회적 책임 △법령 준수 △4대보험 납부 여부 등 여러 항목 점수를 산출해 집행될 예정인데, 열독률은 매체 영향력과 관련해 유일한 지표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302개 신문을 5개 그룹으로 묶었다. 우선 1구간에는 매일경제와 조선·중앙·동아일보, 농민신문, 한겨레신문 등 열독률 상위 6개 매체가 포함됐다. 2구간에는 한국경제, 경향신문, 한국일보, 국민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등 18개 매체, 3구간에는 51개 매체, 4구간에는 227개 매체가 포함됐다. 동일 구간의 경우 향후 정부광고 집행 시 영향력 항목에서 동일한 점수를 부여받게 된다. 다만 광고단가는 나머지 항목 점수까지 종합적으로 합산한 평가지표를 근거로 광고주와 언론사 간 협상 결과에 따라 차이가 나게 된다.
매경은 유료구독률 부문에서도 조선, 중앙, 동아일보에 이어 4위(0.5784%)를 기록했다. 신문사 판촉으로 신문을 무료로 구독하는 경우도 구독률에 포함되지만, 유료구독률은 실제 구독료를 내는 경우만 포함된다. 매경은 구독률과 유료구독률에 큰 차이가 없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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