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답한 신문 순위는..매경, 경제지 열독률 압도적 1위

오수현 2021. 12. 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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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진흥재단 신문 이용조사
전국 5만여명 조사해 첫 발표
年1조원 규모 정부광고 근거
최상위 구간엔 매경 등 6곳뿐
본지 기업독자가 가구독자 2배
조사에 반영땐 열독률 급증할듯
정부가 실시한 신문 열독률 조사 결과 매일경제신문이 경제지 1위를 차지했다. 종합지를 포함한 전체 신문 중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매일경제는 한국ABC협회가 실시하는 인증부수 조사에서도 경제지 1위(전체 4위)를 달려 왔다. 이번 열독률 조사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면서 발행부수와 열독률에서 명실상부한 경제지 선두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30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1 신문잡지 이용 조사' 결과 매일경제신문의 열독률은 0.9760%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신문 중 가장 높은 수치로 2위인 한국경제신문 열독률(0.4373%)과 2배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서울경제(0.0295%)와 머니투데이(0.0245%)가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신문으로 놓고 봤을 땐 매일경제가 조선일보(3.7355%), 중앙일보(2.4519%), 동아일보(1.9510%)의 뒤를 이었다. 매경은 기업 독자 등 비가구 독자가 가정 독자의 2배 이상이어서 이를 반영하면 열독률이나 구독률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경 주요 독자들이 오피니언 리더들이란 점에서 열독률의 강도는 더 크다는 평가다.

열독률은 구독 여부와 관계없이 최근 일정 기간 동안 신문을 읽은 사람을 대상으로 어느 신문을 가장 많이 읽었는지 조사한 수치다. 이번 조사에는 △지난 1주일간 종이신문을 읽은 적이 있는가 △1주일간 종이신문을 읽은 시간은 총 얼마나 되는가 △지난 1주일 동안 읽은 종이신문 제호를 밝혀달라 등 문항이 포함됐다.

정부는 그동안 정부광고 지표로 활용했던 한국ABC협회 인증부수 대신 새로운 집행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언론진흥재단 의뢰로 케이스탯리서치와 한국리서치가 만 19세 이상 성인 5만1788명을 표본으로 공동 조사했다. 국내 인쇄매체 관련 조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광고는 △매체 영향력 △사회적 책임 △법령 준수 △4대보험 납부 여부 등 여러 항목 점수를 산출해 집행될 예정인데, 열독률은 매체 영향력과 관련해 유일한 지표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302개 신문을 5개 그룹으로 묶었다. 우선 1구간에는 매일경제와 조선·중앙·동아일보, 농민신문, 한겨레신문 등 열독률 상위 6개 매체가 포함됐다. 2구간에는 한국경제, 경향신문, 한국일보, 국민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등 18개 매체, 3구간에는 51개 매체, 4구간에는 227개 매체가 포함됐다. 동일 구간의 경우 향후 정부광고 집행 시 영향력 항목에서 동일한 점수를 부여받게 된다. 다만 광고단가는 나머지 항목 점수까지 종합적으로 합산한 평가지표를 근거로 광고주와 언론사 간 협상 결과에 따라 차이가 나게 된다.

매경은 유료구독률 부문에서도 조선, 중앙, 동아일보에 이어 4위(0.5784%)를 기록했다. 신문사 판촉으로 신문을 무료로 구독하는 경우도 구독률에 포함되지만, 유료구독률은 실제 구독료를 내는 경우만 포함된다. 매경은 구독률과 유료구독률에 큰 차이가 없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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