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필요없는 'CO₂세탁기' 나온다..LG전자 시험개발

김상윤 2021. 12. 30. 15: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전자가 물 대신 이산화탄소(CO₂)를 활용해 옷을 세탁할 수 있는 상업용 '무수(無水)세탁기'를 개발한다.

무수세탁기는 물을 사용하지 않고 액체 상태의 CO₂를 순환시켜 의류를 세탁하는 제품으로 'CO₂세탁기'로도 불린다.

세탁기 내부에서 기체 상태의 CO₂를 냉각·압축해 액체 상태로 만들고 이를 물 대신 사용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무수세탁기를 개발하고 자체 연구소 내에 설치해 2년간 시험 운영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업부-상의, 규제샌드박스통해 시험운영 허용
LG전자 CO₂세탁기 모식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LG전자가 물 대신 이산화탄소(CO₂)를 활용해 옷을 세탁할 수 있는 상업용 ‘무수(無水)세탁기’를 개발한다. 엄격한 안전 관련 규제에 막혀 상용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기술이지만,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시험 운영한 뒤 규제 완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중구 포스트 타워에서 ‘제6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어 총 15건의 규제특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무수세탁기는 물을 사용하지 않고 액체 상태의 CO₂를 순환시켜 의류를 세탁하는 제품으로 ‘CO₂세탁기’로도 불린다. 세탁기 내부에서 기체 상태의 CO₂를 냉각·압축해 액체 상태로 만들고 이를 물 대신 사용하는 방식이다. 세탁을 마친 뒤에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기화시켜 수집하고 다음 세탁에 활용하게 된다.

이산화탄소의 점도와 표면장력을 이용해 세제나 물, 기름 없이도 오염을 제거할 수 있고, 기존 상업용 세탁기나 기름을 사용하는 드라이클리닝 제품과 달리 폐수와 배기가스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현행 고압가스안전관리법상 CO₂를 압축해 액화하기 위해선 상하좌우 8m 이격, 방호벽 설치 등의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이에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통해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실증 특례는 신제품 시험 및 검증을 위해 현행법상 금지된 행위를 예외적으로 인정해주는 조치다. LG전자는 무수세탁기를 개발하고 자체 연구소 내에 설치해 2년간 시험 운영할 계획이다.

김상윤 (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