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정부, 지킬 수 없는 남북합의 하지 말았어야"

이창환 2021. 12. 3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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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문재인 정부를 두고 "(남북)합의를 하면 지켜야 하는데, 지킬 수 없는 합의는 하지 말고 합의를 충분히 지키지 못 했던 측면이 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북핵 및 북미관계 정상화 정책과 관련해선 "북핵 문제는 정말 오래된 현안이고 또 관련자도 남북만이 아니라 중·미·일·러(중국·미국·일본·러시아), 아니면 전 세계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하다못해 다 타협도 안 되고 북한 입장에서 고통스러운 입장"이라며 "이런 일을 제가 어디까지 해내겠다는 것이 매우 교만할 수 있어서 최종 목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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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빌미…北에 할 말은 할 것"
"북핵, 전세계 이해관계…'어디까지 하겠다' 교만"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문재인 정부를 두고 "(남북)합의를 하면 지켜야 하는데, 지킬 수 없는 합의는 하지 말고 합의를 충분히 지키지 못 했던 측면이 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민주당 정부 정책 중 비(非)실용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라는 물음에 "민주당 정부는, 문재인 정부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런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래서 사실은 개성공단에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의 빌미가 됐다"며 "그런 점에서는 다르게 하겠다. 북한에 대해 할 말은 하겠다. 굴욕적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좀 담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사건이 나오면 어떻게 대응하겠나'라는 이어진 질문에는 "그렇다고 군사적 대응을 할 수는 없고, 빌미를 주지 않고 과도한 조치를 하면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핵 및 북미관계 정상화 정책과 관련해선 "북핵 문제는 정말 오래된 현안이고 또 관련자도 남북만이 아니라 중·미·일·러(중국·미국·일본·러시아), 아니면 전 세계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하다못해 다 타협도 안 되고 북한 입장에서 고통스러운 입장"이라며 "이런 일을 제가 어디까지 해내겠다는 것이 매우 교만할 수 있어서 최종 목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없애야 하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남북의 세계적인 합의를 지켜내야 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제관계를 누구는 이익 내고, 누구는 손해 내는 것이 전쟁밖에 없기 때문에 모두에게 이익되는 길을 찾아내 그 길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결국 신뢰를 쌓아야 하고, 신뢰가 쌓이는 것은 소통하고 대화하고 방법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상황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제재와 압박이라는 것은 필요할 때 쓰고, 또 지원과 협력 이런 정책도 써 보고 필요하면 두 가지를 적절하게 배합하기도 하면서 종합적인 노력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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