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윗선 수사 '깜깜'..법무부 장관은 "4인방이 주범"

한소희 기자 2021. 12. 29. 2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지금까지 유동규 전 본부장을 비롯한 4명을 기소했습니다.

이것을 두고 박범계 법무장관이 주범들이 다 구속기소됐다고 말했습니다.

대장동 수사 상황을 묻는 질문에 박범계 장관, 이렇게 말합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설계상의 특혜 부분 그리고 로비 의혹 이것이 두 가지 축인대요. 설계상의 특혜 부분은 주범들이 다 구속기소가 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지금까지 유동규 전 본부장을 비롯한 4명을 기소했습니다. 이것을 두고 박범계 법무장관이 주범들이 다 구속기소됐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윗선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법무부의 한 해 성과를 정리하는 기자간담회.

대장동 수사 상황을 묻는 질문에 박범계 장관, 이렇게 말합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설계상의 특혜 부분 그리고 로비 의혹 이것이 두 가지 축인대요. 설계상의 특혜 부분은 주범들이 다 구속기소가 됐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과 김만배, 남욱, 정영학 씨 주범 4인방이 다 기소됐다고 한 것입니다.

발언 의미를 묻는 SBS 기자에게 박 장관은 "현재까지는 주범이 4인방이 맞지 않느냐. 설계도 하고 이익도 나눠 가졌지 않느냐"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최측근인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도 불러 조사하지 못하는 등 윗선 수사는 멈춰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장관의 발언은 수사 방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박 장관은 윤석열 후보 아내 김건희 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에 대해 "김 씨는, 상당한 금액이 참여돼있다"면서 "검찰이 합당한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해 수사 가이드라인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서는 "오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수사 중인 걸로 아는데 결론이 난 것처럼 보도되고 정치권에서 그걸 근거로 말하는 건 조금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검찰총장이 수사지휘를 못하도록 한 사건이라 자신도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정보를 보고받지 못한다며, 윤석열 당시 총장이 사건 관계인이라 배제했던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이제 복원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정성훈)

한소희 기자ha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