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도광산 전문가 "세계유산 추천 때 어두운 역사 배제 안 돼"

김용철 기자 2021. 12. 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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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천을 검토하는 사도광산을 연구해온 일본 전문가가 추천하려면 어두운 역사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습니다.

사도광산에 동원된 조선인에 대해 연구한 히로세 데이조 일본 후쿠오카대 명예교수는 오늘(29일) "한국 정부의 반발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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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천을 검토하는 사도광산을 연구해온 일본 전문가가 추천하려면 어두운 역사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습니다.

사도광산에 동원된 조선인에 대해 연구한 히로세 데이조 일본 후쿠오카대 명예교수는 오늘(29일) "한국 정부의 반발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히로세 교수는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록 신청은 에도시대까지만 한다고 하지만, 실제 사도광산에 가서 보는 것은 에도시대는 물론 메이지 이후 시설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도광산이 속한 일본 지방자치단체가 2015년 3월 일본 문화청에 제출한 세계문화유산 추천 자료에는 대상 기간이 '센고쿠 시대(1467∼1590년) 말부터 에도시대(1603∼1867년)'로 한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에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게 되면 대상 기간을 에도시대까지로 한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히로세 교수는 태평양전쟁 시기 조선인 강제동원을 염두에 두고 "역사에는 반드시 밝은 쪽과 어두운 쪽 양면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본 측이 어두운 부분을 배제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직시해야 한다. 사도광산 전체 역사를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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