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게임' 광풍..이젠 소셜 카지노로 번져
위메이드, 선데이토즈 인수
넷마블도 소셜카지노社 사들여
메타버스 카지노까지 등장
P2E와 결합해 수익 극대화
사행성 등 우려 목소리 높아
◆ P2E發 대혼란 ③ / '잭팟'노리는 게임사들 ◆
실제로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국내외 게임사는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과 소셜카지노 게임 결합을 염두에 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는 한편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P2E 게임 분야에서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위메이드는 최근 1367억원을 들여 선데이토즈를 인수했다. 회사 측은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셜카지노 장르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고포류(고스톱·포커) 게임 서비스를 보유한 NHN도 블록체인 분야에서 위메이드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NHN이 자사 게임을 소셜카지노 장르로 업그레이드해 위메이드 가상화폐(위믹스) 플랫폼에 올려 소셜카지노 서비스가 합법인 국가에 서비스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넷마블은 지난 8월 세계 3위 규모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 '스핀엑스' 지분 전량을 2조5000억원에 인수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최근엔 P2E 게임 출시도 공식화했다. 네오위즈는 올해 강원랜드가 자체 개발한 '케이엘 사베리' 슬롯머신 15종에 대해 5년간 독점 사용하는 콘텐츠 계약을 진행했다. 두 회사는 온라인 소셜카지노 게임과 오프라인 슬롯머신 리소스를 공동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을 위한 모델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중소형 게임사 미투온은 내년에 메타버스와 NFT를 결합해 블록체인 기반 소셜카지노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018년 론칭한 메타버스 카지노 'VR 카지노'에 NFT 기술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사 FSN은 P2E 기반 소셜카지노 게임 사업을 추진해 블록체인 사업 생태계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포커, 슬롯, 카드, 룰렛 등 오프라인 카지노 게임을 흉내낸 게임을 말한다. 한국에선 사행성이 짙다는 이유로 게임머니 충전과 환금 모두 금지돼 무료 운영만 가능하다. 게임에서 획득한 아이템(칩)을 현금으로 바꾸는 것이 금지돼 도박인 카지노와는 구분된다. 도박을 소재로 하는 웹보드 게임은 월 50만원 이내에서만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일부 게임사는 소셜카지노 사업이 장기적인 캐시카우가 될 수 있고,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내년 3월 일몰되는 소셜카지노 게임 규제가 최근 논란이 되는 P2E 게임과 맞물려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게임업체 입장에선 큰 개발력을 들이지 않고도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영역으로 꼽히지만, 중장기적으로 게임 산업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는 염려도 적지 않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소셜카지노 게임은 본업인 온라인·모바일 게임 개발에 도움이 된다기보다 캐시카우 역할에 국한된다"면서 "게임사들의 단기적 수익에는 도움이 될지라도 사행성 등 폐해가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영태 기자 / 황순민 기자 /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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