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만 명 육박' 그리스, 음식점 · 바 자정까지만 영업 허용

▲ 코로나19 검사 중인 그리스 의료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만 명에 육박하는 그리스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연초부터 추가 제한 조처를 도입합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보건당국은 내년 1월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음식점·바 등의 영업시간을 자정까지로 제한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해당 기간 테이블당 인원은 6명 이내로만 허용되고, 유흥업소에서는 입석이 금지됩니다.

스포츠 경기 입장 인원도 경기장 정원의 10% 이내, 최대 1천 명으로 제한됩니다.

또 슈퍼마켓이나 대중교통수단, 음식점 등에서는 한국의 KF94에 해당하는 FFP2급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그리스는 지난주 야외 마스크 착용을 전면 의무화하는 한편, 성탄 시즌과 새해맞이 각종 행사·축제를 금지하는 제한 조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국은 "우리는 이미 오미크론 변이 확산 단계에 들어섰다"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외부에서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집계된 그리스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천284명으로 작년 2월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