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변경은 악재?" 노터스, 공시 뜨자마자 하한가 [왕개미 연구소]

통상 오후 3시 30분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는 세력들의 놀이터다. 거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소액으로도 개인 주주들을 상대로 장난치기 쉽기 때문이다. 작은 악재로 겁을 주기도 하고, 주가를 급등시켜 개미들을 현혹하기도 한다.
그래도 시간외에서 주가가 하한가까지 추락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27일 시간외 하한가 종목은 한 개였는데, 코스닥 상장사인 ‘노터스’란 종목이었다.
노터스는 동물실험 등 비임상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이날 정규장에서는 전날보다 14% 오른 3만985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4만1300원까지 올랐는데, 이는 지난 2019년 11월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였다.
노터스는 별다른 호재 없이 최근 한 달간 51% 상승 행진을 이어 왔다. 21일 0.7% 상승하면서 주가 그래프가 고개를 살짝 들었고, 22~23일 3~4% 가량 오르더니 24일엔 11%, 27일엔 14% 올라 마감했다. 주가가 오르면서 거래량도 늘어 21일 7만3000주에서 27일엔 157만주까지 수직 상승했다. 주주 토론 게시판에는 “호재가 있나요? 도대체 왜 오르는 건가요?”라는 개미들의 질문이 수차례 올라왔지만 아무도 이렇다 할 대답은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바로 오늘(27일) 오후 4시 32분 공시가 뜨면서 상승 이유가 밝혀졌다. 진양곤 대표가 이끄는 제약 바이오 업체인 에이치엘비가 노터스 지분 18.4%(주당 4만원)를 약 562억원에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다는 내용이었다. 인수 이유는 ‘신규 사업 진출 및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였다.
그런데 에이치엘비의 인수·합병(M&A) 공시가 뜨자마자, 호가창에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장외 시초가는 종가보다 더 높은 주가인 4만원 선에서 시간외 거래가 이뤄졌는데, 공시가 나오자마자 바로 하락 곡선을 그리더니 하한가까지 고꾸라진 것이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한가로 마감한 만큼 내일 시초가는 약세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종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루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말도 있지만 시간외 가격과 다음 날 시가는 의외로 관계가 없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다만 노터스의 경우 시간외 시초가는 강했는데 공시 이후에 주가가 하한가까지 빠진 것을 보면 정보가 미리 샜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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