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도입..12살 이상 경증·중등증 환자 처방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들어옵니다.
중증으로 나빠질 위험이 큰확진자들이 앞으로 입원하는 대신 집에서 약을 먹고 치료할 수 있게 되는 건데 먼저 어떤 효과가 있고, 누가 처방을 받고, 또 주의할 점은 뭔지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초기 닷새 안에 복용하면 입원과 사망 위험이 10분의 1로 줄어드는 걸로 임상시험 결과 확인됐습니다.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어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큰 경증, 중등증의 성인과 체중 40kg이 넘는 만 12살 이상 청소년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김강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생활치료센터의 입소 또는 재택치료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환자는 한 번에 두 종류의 알약을 복용하는데, 하나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다른 하나는 약효가 체내에서 오랫동안 작용하도록 돕습니다.
세 알씩 하루에 두번, 닷새 동안 복용해야 합니다.
약값은 63만 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환자에게 무료로 공급됩니다.
'팍스로비드'는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를 나타내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는지는 분석 중입니다.
미각 이상, 설사, 혈압 상승과 근육통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대부분 경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제로 대부분은 약물 사용 이후에 호전되는 경과를 보였고, 대개 경한 양상이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는 이상반응은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간이나 콩팥 장애가 있거나 협심증, 고지혈증약 등을 복용 중일 경우는 반드시 의사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식약처는 치료제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부작용이 생겼을 경우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화면제공:한국화이자/그래픽:김정현 최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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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혜 기자 (medic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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