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음반 판매 '역대 최다'.. 팬데믹 뚫고 전세게 달궜다
BTS, 美 빌보드 12주 1위 기염
에스파 등 '4세대 아이돌' 가세
브레이브걸스·라붐 역주행 주목
음반 누적 수출액 첫 2억불 돌파
국내 5500만장.. 2020년比 43% 증가
가상무대·NFT음원.. 온택트 진화

◆방탄소년단 또 ‘커리어 하이’(career high)
올해도 방탄소년단은 신기록을 써내려갔다. 지난 11월 이들은 아시아 가수 최초로 미국 3대 대중음악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을 비롯해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과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까지 3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의 올 한 해 활약을 고려하면 이 같은 연말 ‘낭보’는 일찌감치 예견됐다. 이들은 지난 5월 발표한 ‘버터’로 미국 대중음악 시장 인기의 척도인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0주나 1위를 거머쥐었다.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역시 정상에 올랐다. 이들이 올해 달성한 핫 100 1위는 총 12주에 이른다.


4세대 아이돌들의 활약이 눈부신 한 해이기도 했다. 대표주자는 에스파,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더보이즈, 스테이씨, 있지(ITZY) 등이다. 여기에 올 연말 아이브, 빌리 등 쟁쟁한 그룹들까지 데뷔에 나서며 4세대 아이돌 경쟁은 한층 뜨거워졌다. 이들은 선배 아이돌 그룹이 닦아놓은 글로벌 시장에 물흐르듯 진출해 성과를 거뒀다. 에스파는 첫 미니 앨범 ‘새비지’(Savage)로 ‘빌보드 200’ 차트 20위로 처음 진입하며 K팝 걸그룹 첫 앨범 사상 최고 순위를 경신했으며, NCT127은 정규 3집 ‘스티커’로 ‘빌보드 200’ 11주 연속 차트인을 기록 중이다. 또 엔하이픈은 데뷔 약 반년 만에 ‘빌보드 200’ 18위로 처음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정규 2집으로 ‘빌보드200’ 톱5에 차트인하는 쾌거를 거뒀다. 있지의 정규 1집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도 ‘빌보드 200’에 11위로 진입에 성공한 바 있다.

상반기에는 무명 걸그룹들의 ‘역주행’이 돋보였다. 브레이브걸스의 ‘롤린’(Rollin’)은 국방TV ‘위문열차’ 출연 영상이 유튜브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발매 4년 만에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 곡은 각종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었고, 브레이브걸스는 예능과 광고계 러브콜을 물밀듯 받으며 무명의 설움을 깨끗이 지워냈다. 라붐도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의 MSG워너비가 커버한 ‘상상더하기’가 역주행하며 주목받았다. 오랜 무명을 겪으며 해체 위기에 놓였던 라붐은 기사회생하며 지난 11월 새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반면 활동에 마침표를 찍은 걸그룹들도 많다. ‘프로듀스48’로 결성된 아이즈원을 두고 활동 연장, 유닛 결성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지만 결국 이들은 예정대로 해체 수순을 밟았다. 지난 5월 들려온 여자친구의 갑작스러운 해체 소식은 국내외 K팝 팬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곧이어 1년2개월 동안 공백 기간을 가지던 러블리즈도 전속계약 만료를 맞으며 해체돼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코로나19로 정체돼있던 가요계는 무관중 온라인 공연을 통해 팬들과 호흡했고, 더 나아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로 무대를 옮겼다. 블랙핑크와 트와이스는 네이버제트가 운영 중인 ‘제페토’에서 아바타를 선보였고, 팬들은 가상공간을 누비며 이들과 거리낌없이 소통했다. 특히 에스파는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활동하며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대형 기획사들은 NFT에 주목했다. NFT 음원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고유의 식별값을 가지기 때문에 ‘세상에 단 한 하나밖에 없는 음원’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날치, 세븐, 팔로알토 등도 NFT 방식으로 신곡을 공개했고, 브레이브걸스, 에이스 등이 한정판 굿즈를 NFT로 발매했다. 하이브, SM, JYP 등 기획사들도 NFT 시장 진출을 연달아 알리며 대표 아티스트들을 NFT와 연계한 굿즈와 콘텐츠를 디지털 자산으로 만들어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명절 차비도 없었는데”…임영웅·아이유, ‘바퀴벌레 방’서 일군 수백억원 부동산
- “출연료는 푼돈이었다” 카메라 뒤에서 수억원대 매출 터뜨린 ‘인생 2회차’ 스타들
- “무서운 아빠는 끝났다” 신동엽·정종철 자녀를 명문대 보낸 ‘농담의 힘’
- “매달 통장에 1억 꽂힌다” 이민정, 800억원 빌딩주 등극한 ‘진짜 올드머니’ 배경
- “한숨 자면 된다더니 20분 뒤 엄마 사망”…‘수면 임플란트’ 뭐길래
- “120억 전액 현금” 장윤정, 70억 차익 남기고 이사 간 펜트하우스 보니
- “박나래가 합의 거절, 새 삶 살고 싶다” 선처 호소한 자택 절도범…2심 실형
- ‘주식 폭망’ 딛고 110억 자가...최화정, 성수동 랜드마크 입성한 ‘갈아타기 안목’
- “생존율 15%” 죽을 때까지 몰랐던 ‘침묵의 장기’…떡볶이·곱창이 부르는 췌장의 경고
- “오상진이 나라 구했네” 70억원 투자 유치 김소영, 100억 아파트까지 거머쥔 ‘재테크 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