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아공 투투 대주교 선종에 "진실과 화해 위한 한국인 노력에도 영감"

문재인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의 선종에 "과거사의 진실을 통해 용서와 화해를 이루고자 했던 대주교님의 삶은 인류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렇게 언급한 뒤 "(고인은) 진실과 화해를 위한 한국 국민들의 노력에도 많은 영감을 줬다"며 "우리는 대주교님의 뜻 속에서 화해하고 협력하며 함께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투투 대주교는 남아공의 흑백차별정책에 맞서 남아공의 민주화와 흑인 자유 투쟁에 앞장선 인물로, 90세를 일기로 지난 26일 선종했습니다.

'디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천주교 신자이기도 한 문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하신 투투 대주교님의 말씀에 깊은 공감을 표한다"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이어 "대주교님을 추모하며 존경의 작별인사를 드린다. 하느님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으시길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문대통령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