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 배민, 배달료 기준 바꾼다..민간클라우드 확대 목소리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 배민이 쏘아올린 '배달료 요금 변경'…'대행 요금 인상'으로 번지나
배달 앱 '배달의민족'의 배달료 산정 기준이 직선거리에서 내비게이션 실거리 기준으로 바뀐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는 노사 협상을 통해 배달료 단체 협상 협의안을 도출해냈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배달료 산정 기준이 기존 직선거리에서 내비게이션 실거리 기준으로 변경된다.
거리별 할증 요금도 바뀐다. 앞서 배민은 직선거리 기준으로 500m 내외일 때는 3천원을 기본 배달료로 측정해왔다. 500m 이상 1.5km 내에서는 3천500원을 기본료로 받았으며, 1.5km가 넘어갈 경우 500m당 500원이 추가된다.
그러나 이번 합의안을 통해 내비게이션 실거리 기준 675m 미만 일 때는 기본료 3천원을, 675m이상 1.9km 미만일 때는 기본료 3천500을 지급한다. 1.9km 이상일 경우 100m당 80원이 추가된다.
자영업자와 소비자가 나눠서 부담하는 5천원(단건배달요금)은 변동사항 없다. 하지만 배달료 산정 기준이 변경돼 배달 실거리가 늘어날 경우 소비자가 단독으로 부담하는 거리별 할증 요금이 증가할 수도 있다.
다만 배민 측 관계자는 "이번 배달 요금 산정 기준 변경으로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할증 구간이 기존보다 늘어, 같은 주문일지라도 기존보다 가격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 지하철 와이파이, '5G 28㎓' 업으니 씽씽
달리는 지하철 2호선 성수지선 안. 새롭게 서비스하는 5G 28㎓ 기반 와이파이 속도를 측정해보니 998.11Mbps가 찍혔다. 평소라면 답답해서 꺼버렸을 지하철 와이파이지만 이번엔 달랐다. 이정도면 거의 5G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23일 지하철 2호선 성수지선(신설동역~성수역)에 구축된 5G 주파수 28㎓ 대역 기반 와이파이를 써봤다.
우선 28㎓ 기반 와이파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 객차에 붙어있는 QR코드를 찍어야 한다. 먼저 갤럭시Z폴드3로 객차 벽면에 붙어있는 QR코드를 찍으니 '28G_통신3사_5G 네트워크에 연결하려면 여기를 누르세요'라는 안내문구가 나왔다. 초반엔 접속 오류가 났지만 두세 번 시도하니 와이파이6E가 연결됐다.
속도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으로 총 10번에 걸쳐 테스트 했다.
최고 속도로는 998.11Mbps, 최저 속도는 26.74Mbps가 나왔다. 평균적으로는 544Mbps 수준을 보였다. 특히 지상 구간을 지날 때 편차가 컸다. 아직 서비스 초기인 데다 안정화를 위한 실증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통신3사도 QR코드 안내 스티커에 '실증 서비스 중으로 다소 품질이 불완전 할 수 있다'는 주의 문구를 붙여놨다.
28㎓ 기반 와이파이는 와이파이6E가 아니어도 속도가 빨랐다. 동일한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6에 접속해 총 10번을 측정한 결과 최고 속도는 319.3Mbps, 최저 86.41Mbps, 평균 228Mbps로 집계됐다.
반면 기존 와이파이는 속도가 확실히 쳐졌다. 자동으로 연결되는 기존 와이파이(LG유플러스 연결)로 속도를 측정(5번)해보니 최고 73.71Mbps, 최저 31.35Mbps, 평균 45Mbps가 나왔다.
동일하게 달리는 지하철에서 5G 속도도 측정했다(5번). 최고 1.1Gbps, 최저 929Mbps, 평균 1.1Gbps였다.
아이폰13으로는 와이파이6에 접속했다. 갤럭시Z폴드3와 비슷하게 초반엔 접속 실패가 있었으나 기존 와이파이보다는 빨랐다. 동일하게 10번을 측정한 결과는 최고 168.55Mbps, 최저 31.09Mbp, 평균 96Mbps다.
기존 와이파이 속도(SK텔레콤 연결)는 총 5번 측정했는데 최고 58.39Mbps, 최저 6.57Mbps, 평균 29Mbps가 나왔다.
이번 비교실험을 통해 28㎓ 기반 와이파이가 확실히 낫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스트리밍 동영상을 볼 때나 사진 등 파일을 다운로드할 때는 훨씬 나았다.
이날보다 일주일가량 앞선 지난 16일에는 갤럭시S21울트라로 SK텔레콤 자체 속도 측정 앱을 이용, 5번에 걸쳐 속도 측정을 했는데 평균 730Mbps가 나왔다. 최고 속도961Mbps, 최저 388Mbps였다.
◆액토즈, '미르의 전설2' 연장 계약 유효 판결 받아
액토즈소프트가 중국에서 PC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SLA) 연장 계약이 유효하다는 최종 판결을 받았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추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 하이빈)는 한국의 대법원에 해당하는 중국최고인민법원에서 지난 2017년 액토즈와 셩취 측이 체결한 '미르의 전설2' 게임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SLA) 연장계약이 유효하다는 최종 판결이 내려졌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중국 법원의 1심 판결 중 액토즈가 해당 계약을 체결하면서 위메이드 측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인정됐던 부분이 최종심에서 뒤집히며 위메이드 측의 저작권을 침해한 바도 없다는 게 확인돼 위메이드 측의 모든 청구가 기각됐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액토즈는 "위메이드 측은 우리나라 법원과 중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놓고 연이어 패소하자 이제 와서 해당 판결들을 애써 무시한 채 관할권을 상실한 ICC 중재판정을 마지막 남은 희망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할권 하자로 효력 자체가 없는 ICC 중재판정을 근거로, 위메이드 측이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것은 중국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무시하며, 불법적인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위메이드는 이미 ICC 중재에서 승소했고 손해배상산정 단계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 측은 "액토즈와 세기화통(셩취의 모회사)은 PC 미르의전설2 클라이언트 게임을 운영하고 우리는 미르 IP 라이선스 사업을 하고 있는 현상에 어떠한 변화도 줄 수 없는 판결"이라며 "이미 끝난 이슈라 우리는 추가적으로 대응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자동사냥은 그만…수동 조작 내세운 게임 내년부터 뜬다
수동 조작을 중심으로 내세운 모바일 게임들이 내년부터 속속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성장부터 전투 등 주요 콘텐츠가 자동화됐던 모바일 게임 트렌드가 달라지는 계기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언디셈버'를 시작으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디아블로 이모탈' 등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는 수동 기반 모바일 게임들이 순차적으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1월 13일 출시를 앞둔 언디셈버는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가 서비스하고 니즈게임즈(대표 구인영)가 개발한 핵앤슬래시풍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여타 경쟁작들과 달리 이 게임은 이용자가 직접 전투를 컨트롤하는 몰입감을 주기 위해 자동 전투 기능을 과감히 삭제한 점이 특징이다.
내년 1분기 국내 론칭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은 넥슨(대표 이정헌) 역시 100% 수동 전투를 내세운 게임이다. 원작 던전앤파이터 특유의 2D 도트 그래픽과 좌우 이동 방식(횡스크롤)을 바탕으로 하며 마치 오락실에서 즐기는 벨트스크롤 게임과 같은 수동 조작 방식을 도입했다.
해외 게임사 블리자드가 중국 넷이즈와 함께 개발 중인 '디아블로 이모탈' 역시 수동 조작을 전면에 내세운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원작 디아블로와 같이 이용자가 직접 캐릭터를 컨트롤해 몰려드는 몬스터들을 사냥해야 한다. 퀘스트 진행 과정에서 일부 자동 요소가 가미되긴 했으나 전투는 전 과정이 수동으로 구현돼 컨트롤 실력에 따라 난이도가 달리 체감되는 점이 특징이다.
자동 콘텐츠는 모바일 게임이 본격화된 지난 2010년 이후 발전을 거듭해 현재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모바일 기기는 PC 온라인과 콘솔 게임에 비해 조작이 상대적으로 불편한데다 장시간 가동하는 게임 특성상 자동 콘텐츠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천편일률적 자동 콘텐츠보다는 색다른 재미 요소를 찾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고 모바일과 PC 등을 연동하는 멀티플랫폼이 새로운 흐름으로 다가오면서 수동 조작 방식 또한 다시금 각광받는 모습이다.
◆"공공서 민간클라우드 도입 확대해야…SaaS화 적극 추진"
정부가 공공분야 클라우드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공공영역에서 민간 클라우드 도입이 더욱 확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와 함께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도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윤영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27일 '공공클라우드 전환 정책,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국회와 정부, 산업계,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민간클라우드 활용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행정·공공기관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통합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430개의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했다. 내년에는 행정·공공기관이 보유한 2천149개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97%이상을 민간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정부의 정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현장에서 민간클라우드 활용은 여전히 저조하다는 의견도 대다수였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1년 공공부문 클라우드 사업 규모'를 살펴보면 2021년 총 사업 건수 전체의 62.8%가 G-클라우드(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운영하는 클라우드 컴퓨팅)를 활용할 예정인 반면, 민간 클라우드는 15.4%에 불과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재 클라우드 정책의 문제로 ▲클라우드 확산에 역행하는 규제 ▲기존 사업과의 충돌 및 재규제 위험 ▲정책 추진 한계 ▲구축지향적 예산주기 문제 등이 지적됐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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