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0일만에 4000명대 '뚝'..정부, 먹는 치료제 도입 계획 밝힌다

박다영 기자 2021. 12. 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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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20일만에 4000명대로 줄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207명이다.

4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7일(4953명) 이후 20일만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유행을 꺾을 것으로 기대되는 경구용(먹는)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60만4000명분에 대해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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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0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월7일 4953명 이후 20일만에 4000명대다. 2021.12.27/뉴스1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20일만에 4000명대로 줄었다. 아직 방심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중증 환자가 일주일째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전국 곳곳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도입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207명이다. 4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7일(4953명) 이후 20일만이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확진자는 82명, 국내 발생 확진자는 4125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4125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466명, 경기 1160명, 인천 227명 등 수도권에서 2853명이 나왔다. 전체 국내 발생의 69.1%에 해당하는 규모다.

비수도권에서는 1272명이 발생했다. 부산 267명, 대구 127명, 광주 59명, 대전 38명, 울산 40명, 세종 10명, 강원 119명, 충북 63명, 충남 148명, 전북 88명, 전남 30명, 경북 70명, 경남 197명, 제주 16명 등이다.

확진자 수 규모는 줄었으나 위험요인은 여전하다. 인공호흡기 등이 갖춰진 격리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 수가 1078명으로 일주일째 1000명대를 기록했다.

병상 부족 문제도 여전하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8.9%다. 수도권은 83.6%의 병상을 가동 중이다. 남은 병상은 서울 63개, 경기 7개, 인천 70개다.

하루 이상 병상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는 107명이다. 생활치료센터 입소대기자는 42명이다. 전국에서 3만809명이 재택치료중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늘어나고 있는 것도 변수다. 이날 국내에서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는 69명이 발생했다. 국내 누적 오미크론 확진자는 445명이다.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n차 전파'가 본격화됐다는 점이다. 초기 해외 유입으로 전파됐던 오미크론 변이는 지역 전파가 시작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중 해외유입 20명, 지역 감염 49명이다. 지역 감염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다.

특히 전북 익산, 강원도 원주 식장, 경남 거제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대전, 광주, 전북에서도 경로 미확인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전날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n차 감염 및 전파 의심 사례는 △ 인천 미추홀구 교회 △이란발 입국자-호남 △전북 익산 △경남 거제 △대구 미국발 입국자 △강원 식당 △서울 프랑스발 입국자 △경남 미국발 입국자 △부산 UAE발 입국자 △울산 미국발 입국자 관련 사례 등 10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유행을 꺾을 것으로 기대되는 경구용(먹는)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60만4000명분에 대해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가 물량 확보도 협의중이다. 치료제 도입과 관련한 상황은 이날 오후 발표한다.

권덕철 중앙재난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미국에 이어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에 대해)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신속히 진행중"이라며 "60만4000명분에 대해 선구매 계약과 추가 물량 확보도 협의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오늘 오후 질병청에서 국민 여러분들께 보고할 예정"이라고 했다.

권 1차장은 "이르면 내년 1월말부터 코로나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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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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