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대포 쏘고 물건 빼앗고..중국서 노점상 과잉단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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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도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영하의 날씨에 한 지방 간부가 노점상들을 쫓아내려고 물대포를 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은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 등으로 노점상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중국 서열 2위 리커창 총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서민을 위해 노점상 규제를 풀자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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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도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영하의 날씨에 한 지방 간부가 노점상들을 쫓아내려고 물대포를 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 23일 중국 산둥성 지닝시, 살수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쉴 새 없이 인도를 향해 물대포를 쏘아 댑니다.
노점상들을 쫓아내기 위해섭니다.
당시 기온은 영하 2도, 물대포를 쏜 사람은 지방 공산당 서기였습니다.
[중국 지닝시 공무원 : 서기가 개인적으로 물을 뿌렸고 살수관도 조작했습니다. 살수차 안에는 운전기사와 서기가 있었어요.]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공산당 기율위원회는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장쑤성 난퉁시에서도 노점상 과잉 단속으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지방 정부의 위임을 받은 단속반이 노인이 길에서 팔고 있던 사탕수수를 전부 빼앗아 간 것입니다.
노인은 저항도 못한 채 울음만 터뜨렸습니다.
중국은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 등으로 노점상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생계형 노점상'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서열 2위 리커창 총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서민을 위해 노점상 규제를 풀자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시진핑 주석이 '빈곤 없는 사회' 건설을 공언한 상태였는데, 노점상이 늘어나면 오히려 빈곤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는 겁니다.
시진핑 주석이 장기 집권을 앞두고 올해 초 탈빈곤 사회 달성을 선언한 터라 당국의 노점상 규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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