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신용융자 시장 뛰어든다..'빚투' 우려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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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 모으기' 같은 소액 펀드 투자로, 500만 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한 카카오페이증권이 내년에는 주식거래 중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특히 주식 투자금을 빌려주는 신용거래융자 서비스도 함께 준비 중인데요.
젊은 세대가 주 고객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빚투' 문제가 부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르면 다음 달 MTS를 출시할 카카오페이증권이 신용거래융자 등 대출 서비스 준비에도 한창입니다.
이달 초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선 데 이어 최근에는 반대매매와 연체 이자율 등을 고객들에게 안내했습니다.
증권사 측은 "주식 거래에 이어 신용 대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자수익 증권사들은 빚투 열기 속에 신용융자를 통해 쏠쏠한 이자수익을 거두고 있는데, 카카오페이증권이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점을 굳이 두지 않고 할 수 있고 데이터에 기반해 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고객성향 이런 정보도 많이 가지고 있고 다른 증권사보다 장점을 갖고 할 수 있는 게 신용융자 서비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에 핀테크 경쟁사 토스증권를 의식하듯 신용융자의 한도 기준이 되는 자기자본도 대폭 늘렸습니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권혁중 / 경희대 글로벌미래교육원 외래교수 : 새로운 기술에 굉장히 익숙한 세대들이 주 고객입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예요. 빚투, 반대매매 공포를 아직 느껴보지 못한 분들이니까 나중에 큰 사회적 문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거든요.]
금소법 규제 등으로 금융당국의 예의주시 대상이 된 카카오페이증권이 신용융자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는 이윱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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