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비아냥 "김건희, 기자회견 했으니 이력서에 '기자'라고 쓰려나?"

현화영 2021. 12. 26. 2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한 일부 잘못을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했다.

그는 "신정아씨는 윤 검사의 취조로 앉은 채로 오줌 쌌다고 하시던데 왜 김건희씨는 감히 당사에서 '사과'할 생각을 할 수 있나"라며 "4월에는 왼쪽이 오른쪽으로 바뀌는 모습 볼 수 있나. 5년 뒤에는 반드시 오른쪽 모습을 볼 수 있나"라고 비꼬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검사님, 사과하면 죄를 인정한 것이라고 말씀하신 적 있다고 들었다. 저 행위는 자백인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한 일부 잘못을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했다. 윤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씨를 맹폭했다.

조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김건희씨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나면 앞으로 이력서에 ‘기자’(라고) 쓸 수 있나? (국민의힘) 당사에도 출입해 봤으니 ‘국민의힘 당직자’로도 쓰겠군”이라고 조롱에 가까운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한동훈 검사님, 사과하면 죄를 인정한 것이라고 말씀하신 적 있다고 들었다”라며 “저 행위는 자백인가”라고 한동훈 검사장을 ‘저격’했다.

조씨는 과거 윤 후보가 검사 시절 직접 담당했던 ‘신정아씨 학력위조 사건’도 언급했다.

그는 “신정아씨는 윤 검사의 취조로 앉은 채로 오줌 쌌다고 하시던데 왜 김건희씨는 감히 당사에서 ‘사과’할 생각을 할 수 있나”라며 “4월에는 왼쪽이 오른쪽으로 바뀌는 모습 볼 수 있나. 5년 뒤에는 반드시 오른쪽 모습을 볼 수 있나”라고 비꼬았다.

이어 “물론 저는 김건희씨보다 ‘국기문란범죄’로 윤석열 본인의 모습이 저렇기를 바란다”고도 적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이날 오후 김씨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만 평가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면서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이 있었다”라고 허위경력 의혹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면서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히며 거듭 사과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