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접경지 훈련장서 군 병력 1만 명 전격 철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1만 명이 넘는 군사를 전격 철수했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이 현지시간 어제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0월부터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전역에 10만 명이 넘는 병력과 군사 장비를 배치했고 이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철수에도 많은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남았다며 긴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1만 명이 넘는 군사를 전격 철수했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이 현지시간 어제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 지역에 주둔한 러시아 병력이 여전히 약 10만 명에 이르는 만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불식되지는 않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남부 지구 부대원 1만여 명이 크림반도를 비롯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와 쿠반 등에서 진행한 훈련을 마치고 복귀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0월부터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전역에 10만 명이 넘는 병력과 군사 장비를 배치했고 이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러시아를 압박했지만, 러시아는 자국 영토 내 어느 곳이라도 러시아 군대를 자유롭게 보낼 수 있고,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다른 동유럽 국가가 가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러시아 국경 근처에 나토가 군사력을 배치하지 않겠다는 점을 법적으로 약속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나토와 내년 1월부터 이런 내용의 안보 보장 협상 논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철수에도 많은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남았다며 긴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그동안 10만 명이 넘는 병력이 배치됐는데 이번에 철수한 병력은 1만 명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인 로버트 리 킹스칼리지 런던 박사과정 수료자는 "가장 걱정되는 지역은 우크라이나 북부와 북동부 구역"이라며 "이곳에는 러시아 중부와 서부 지구 부대가 집결해 있고 이들은 철수할 기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부 지구 부대들은 (국경 지역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어 러시아는 여전히 군사력을 증강할 수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는 이번 주 초 관영 매체를 통해 1천200명의 공수부대원과 탱크 등 중장비 부대가 크림반도에서 모의 상륙 훈련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안상우 기자asw@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범죄심리학자에게 “눈사람 파괴자 인성 vs 위험한 눈사람 메이커 인성” 물어봄!
- '회삿돈 1700억 횡령해 비트코인' 日 직원, 차익만 무려…
- 이재명 “박근혜 사면, '탈당' 문자도 와…대선 영향, 잘 모르겠다”
- 아파트 단지 안에서 음주 측정 거부…대법 “면허 취소 못해”
- 방탄소년단 RM · 진, 코로나19 확진…슈가 이어 세 번째 돌파감염
- “잘 만든 캐럴, 열 가수 안 부럽다” 머라이어 캐리, 올해도 '1위'
- “제자들과 성관계”…제임스 프랭코, '미투 폭로' 4년 만에 인정
- 허블 이을 역대 최대 우주망원경 '제임스 웹' 발사
- 손흥민에 반한 스파이더맨…“번리전 골이 최고”
- “박 전 대통령, 제3의 장소 갈 수도”…첫 메시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