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기사 절반 "교통사고 경험했다"..재촉하면 사고↑

유영규 기자 2021. 12. 26. 1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식 배달플랫폼 업체에 등록된 종사자(기사)의 절반 가까이가 교통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음식점이나 고객 등으로부터 배달 재촉을 받아본 적 있는 기사의 교통사고 경험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86%(4천858명)는 음식점(4천189명)이나 고객(3천772명), 지역 배달대행업체(1천690명), 배달플랫폼 업체(1천558명·이상 중복) 등으로부터 배달 재촉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음식 배달플랫폼 업체에 등록된 종사자(기사)의 절반 가까이가 교통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음식점이나 고객 등으로부터 배달 재촉을 받아본 적 있는 기사의 교통사고 경험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배민 라이더스, 쿠팡이츠, 바로고, 생각대로, 부릉, 슈퍼히어로 등 6개 배달 플랫폼 업체에 등록된 기사 5천626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응답자의 47%(2천620명)는 배달 중 교통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들은 평균 2.4회의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발생 원인은 '상대방 또는 본인의 교통법규 위반'이 73%(1천909명)로 가장 많았고 '날씨 상황'이 13%(333명)로 뒤를 이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86%(4천858명)는 음식점(4천189명)이나 고객(3천772명), 지역 배달대행업체(1천690명), 배달플랫폼 업체(1천558명·이상 중복) 등으로부터 배달 재촉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배달 재촉을 경험한 기사 가운데 사고를 겪어본 비율은 50.3%(2천443명)로, 배달 재촉을 경험하지 않은 기사 가운데 사고를 겪어본 비율(23.0%·177명)의 두 배 이상입니다.

배달을 서두르는 이유로는 '다음 주문 수행'이 65%(3천648명)로 가장 많고 '배달 재촉'이 28%(1천573명)로 뒤를 이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95%(5천355명)는 남성, 5%(271명)는 여성입니다.

연령대는 30대가 35%(1천963명)로 가장 많고 40대 34%(1천918명), 20대 이하 19.9%(1천119명), 50대 10.2%(577명), 60대 이상 0.9%(49명)로 분류됐습니다.

노동부는 전국 17개 음식 배달플랫폼 업체의 종사자 대상 안전조치 의무 이행 여부를 점검한 결과 12개 업체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