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북적, 2021년을 보내며..'믿을 만한 책 친구'가 되겠습니다.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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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북적 322 : 북적북적, 2021년을 보내며'믿을 만한 책 친구'가 되겠습니다.
매주 일요일 '골라듣는 뉴스룸'의 '북적북적'에서는 책을 소개하고 맛보기로 조금씩 낭독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북적북적'에서는 제가 올해 소개했던 책을 되돌아보고, 소개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책도 훑어보는 소소한 송년회로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북적북적'에서 어떤 책을 읽었는지, 혹시 놓치고 지나간 책은 없는지 차분히 들어 보실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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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북적북적 322 : 북적북적, 2021년을 보내며…'믿을 만한 책 친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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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news.sbs.co.kr/d/?id=N1006582047 ]
올해도 닷새 밖에 남지 않은 2021년의 마지막 일요일입니다. 매주 일요일 '골라듣는 뉴스룸'의 '북적북적'에서는 책을 소개하고 맛보기로 조금씩 낭독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북적북적'에서는 제가 올해 소개했던 책을 되돌아보고, 소개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책도 훑어보는 소소한 송년회로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북적북적'에서 어떤 책을 읽었는지, 혹시 놓치고 지나간 책은 없는지 차분히 들어 보실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SF 거장인 어슐러 르 귄은 에세이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작품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요. 르 귄은 의미를 찾는 것은 '내 몫이 아니라 여러분의 몫'이라고 말합니다. 각 작품이 작가 자신에게 갖는 의미가 모두 다르듯, 어느 작품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갖게 되는 의미는 또 다르고, 나라마다 다른 처지에 있는 독자들이 읽어내는 의미는 또 다르니, 결국 '여러분에게 의미하는 바는 여러분에게만 해당하는 의미' 라고요.
'북적북적'에서 소개하고 함께 읽은 책도 제게 갖는 의미와 청취자 한 분 한 분의 의미가 모두 다를 겁니다. 소개한 책을 바로 읽을 때도 있을 테고, 한참 뒤 언젠가 생각 나 읽게 되실 수도 있고요. 지금은 아무 의미 없지만 나중에 의미를 갖게 될 수도 있겠죠?
올해도 꾸준히 들어주시고 공감해 주신 청취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 한 해 낭독을 허락해주신 작가님들과 출판사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에도 '믿을 만한 책 친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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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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