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요대전] '아이브 열고 NCT 닫았다'..풍성 크리스마스 축제(종합)

이다겸 2021. 12. 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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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SBS 가요대전’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무대로 음악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25일 오후 6시 인천 남동 체육관에서는 ‘2021 SBS 가요대전’이 열렸다. 붐, 샤이니 키, ITZY 유나가 진행을 맡은 ‘2021 SBS 가요대전’은 가수와 팬이, 음악과 사람이 다시 만날 수 있는 ‘컨택트’ 시대로의 복귀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웰컴(WELCOME)’을 주제로 했다.

이날 오프닝은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무대였다. 레드벨벳,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이스트, 있지, NCT 127, 아스트로, 스트레이 키즈, 오마이걸, 에스파, 에이티즈, 더보이즈, 엔하이픈, 브레이브걸스, 스테이씨, 아이브 등 이날 ‘2021 SBS 가요대전’에 참여한 가수들은 산타클로스 느낌이 물씬 나는 의상을 입고 함께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를 열창했다.

이어 MC들이 무대에 올랐다. 붐은 “‘2021 SBS 가요대전’ 주제는 ‘웰컴’이다”라며 “작년에는 관객들이 하나도 없었는데, 올해는 만나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웰컴이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코로나 시국인 만큼, 안전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키는 “모든 아티스트, 스태프, 관객 전원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PCR검사 음성 확인(48시간 이내)을 받았다”라고 설명했고, 유나는 관객들을 향해 “함성 대신 힘찬 박수로 환영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브, 스테이씨, 엔하이픈, 에스파 등 올 한 해 큰 사랑을 받은 신인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지난 1월 데뷔한 아이브는 여유로운 표정과 무결점 비주얼을 드러내며 데뷔곡 ‘일레븐’ 무대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에스파는 중독성 넘치는 댄스로 사랑받은 ‘넥스트 레벨(Next Level)’과 ‘새비지(Savage)’ 무대를 연이어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SBS 가요대전’에 처음 참가하는 브레이브 걸스는 자신들의 메가 히트곡 ‘롤린’에 이어 ‘치맛바람’까지 부르며 속이 뻥 뚫리는 가창력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아스트로는 섹시미가 드러나는 검은색 시스루 의상을 입고 화려한 칼군무를 선보였다.

‘SBS 가요대전’은 25주년을 맞아 레전드 무대도 마련했다. 그동안 ‘가요대전’에서 강렬하게 기억됐던 레전드 무대를 남녀 아이돌 가수들이 유닛을 결성했다. (여자)아이들 민니, 이채연, ITZY 류진, 스테이씨 아이사는 2011년 발매된 비스트의 ‘픽션(fiction)’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보이시함이 묻어나는 슈트를 입고 강렬한 눈빛을 장착, 무대를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또 있지는 화려한 레이저가 돋보이는 ‘마.피.아. 인 더 모닝(마.피.아. In the morning)’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마치 왕자를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고 동방신기의 ‘마법의 성’ 무대를 선보여 연말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1부 엔딩에는 AOMG 사단의 쌈디, 그레이, 이하이, 로꼬가 출격했다. 쌈디와 로꼬가 ‘노 브레이크(No Break)’로 분위기를 달궜고, 이어 그레이와 이하이는 ‘파티 포 더 나이트(Party For The Night)’로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AOMG 멤버들이 모두 함께한 캐럴 ‘산타클로스 이즈 커밍 투 타운(Santa Claus Is Coming To Town)’으로 1부의 막을 내렸다.

2부 오프닝은 K-캐럴 메들리로 진행됐다. 터보의 ‘화이트 러브(White Love)’를 시작으로 ‘창밖을 봐요’, ‘내 입술…따뜻한 커피처럼’,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머스트 해브 러브(Must Have Love)’ 등의 곡을 에이티즈, 레드벨벳 조이 슬기 예리, NCT 태일 해찬 천러, 스트레이 키즈 등이 메들리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는 남자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에이티즈를 시작으로 더 보이즈, 스트레이 키즈가 무대에 선 가운데, 이들은 각종 소품과 콘셉트가 뚜렷한 의상을 활용해 무대를 꾸몄다.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멋짐이 묻어나는 각 팀의 퍼포먼스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오마이걸은 ‘초대장’, ‘던 던 댄스(Dun Dun Dance)’로 상반된 매력을 드러냈다. ‘초대장’에서는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면, ‘던 던 댄스’에서는 상큼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남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가면극을 연상케 하는 뉴이스트, 각자 매력이 돋보이는 개인 무대와 단체 무대를 꾸민 레드벨벳, 깃발과 레드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키 등 가요계 선배들의 무대까지 축제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1부에서는 여자 아이돌들의 유닛 무대를 볼 수 있었다면, 2부에는 남자 아이돌 유닛이 출격했다. WOODZ(조승연), 아스트로 문빈, SF9 유태양, 더보이즈 주연, 스트레이키즈 현진은 동방신기의 ‘주문’을 선곡했다. 흰색 슈트를 입고 등장한 이들은 섹시한 눈빛으로 ‘주문’ 퍼포먼스를 소화해 여성팬들을 설레게 했다.

엔딩 무대는 NCT가 차지했다. NCT는 스포티한 의상에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들썩이게 하는가 하면, 검은색 슈트 차림으로 완벽한 칼군무를 보여줘 강렬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2021 SBS 가요대전’에는 NCT 127, NCT DREAM, 키, 뉴이스트, 레드벨벳, 오마이걸, 브레이브걸스, 아스트로,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있지(ITZY),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테이씨, 에스파, 엔하이픈, 아이브, WOODZ(조승연), 유태양(SF9), 민니(여자아이들), 이채연,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로꼬, 이하이까지 총 25팀이 출연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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