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과 같이 온 화이트 크리스마스..기쁨 주고 불편도 남겨

고성식 2021. 12. 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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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오랜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하지만 기습적인 한파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조치로 전국 곳곳에서 나들이객들이 예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부산시민공원과 이기대공원, 태종대유원지 같은 도심 유원지에는 두꺼운 옷차림으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간간이 눈에 띄었지만 썰렁한 표정이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전국 공항의 눈 날씨로 인해 출발·도착 10편이 결항했고 지연 운항이 이어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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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포츠 만끽, 한편에선 도로 막혀 제설 진땀·항공기도 결항

(전국종합=연합뉴스) 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오랜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강릉은 화이트크리스 마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5일 강원 강릉시 월화거리가 흰 눈에 덮여 화이트크리스마스를 연출하고 있다. 2021.12.25 yoo21@yna.co.kr

겨울 왕국으로 변한 강원 스키장에는 스키어들과 스노보더들이 겨울 스포츠를 만끽했다.

평창군 용평스키장은 이날 오후 1시 현재까지 4천여명의 이용객이 찾았으며, 정선군 하이원스키장도 4천300여명이 이용객으로 북적였다.

계룡산과 식장산 등 대전 둘레 산과 무등산, 내장산 등 전국 유명 산에는 겨울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거리 곳곳에 설치된 광주 양림동 일대는 가족이나 연인들이 찾아와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양림동 펭귄 마을 입구에선 포크 가수 등을 초대한 특별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된 광주 양림동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성탄절인 25일 광주 남구 양림동에서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장식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2021.12.25 iny@yna.co.kr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방문객들이 산타와 화려한 트리로 꾸며진 '블링블링 X-mass 퍼레이드'를 즐기며 추억을 쌓았다.

인천 연수구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와 프리미엄 아웃렛 등 쇼핑몰도 강추위를 피해 몰려든 시민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기습적인 한파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조치로 전국 곳곳에서 나들이객들이 예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부산시민공원과 이기대공원, 태종대유원지 같은 도심 유원지에는 두꺼운 옷차림으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간간이 눈에 띄었지만 썰렁한 표정이었다.

제주시 도심지에도 나들이하는 인파가 적어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하얀 눈 쌓인 제주 1100고지 찾은 탐방객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크리스마스인 25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제주 한라산 1100고지에 탐방객들이 찾아 설경을 감상하고 있다. 2021.12.25 koss@yna.co.kr

폭설에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다.

강원지역에는 폭설로 인해 이날 오전까지 차량 고립 10건, 차량 정체 2건, 교통사고 2건, 정전 2건, 지붕 붕괴 2건 등 피해가 발생했다.

고성, 양양, 속초, 강릉에서는 차량 고립 10건이 발생해 24명이 한동안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강릉 주문진에서는 이날 오전 2시 45분께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으면서 일대가 정전돼 약 2시간 만에 복구됐으나 97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으며, 송정동 일대 전신주가 넘어져 일부 가구에 한때 전기 공급이 끊겼다.

미시령 옛길은 전날부터 통제됐고, 고성군 농어촌도로 202호 2.3㎞ 구간 역시 통제 중이다.

설악산국립공원과 오대산국립공원도 안전사고를 우려해 탐방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폭설에 교통 마비된 속초 (속초=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동해안 지역에 밤새 많은 눈이 내린 25일 속초시 설악대교로 향하는 도로가 극심한 혼잡 현상을 빚고 있다. 2021.12.25 yangdoo@yna.co.kr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한라산에도 어리목과 영실, 성판악, 관음사 등산로 일부 구간의 출입이 통제됐고 돈내코 등산로는 전면 통제됐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전국 공항의 눈 날씨로 인해 출발·도착 10편이 결항했고 지연 운항이 이어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해·대구·광주·양양·군산 등 대부분 공항에서도 기상 상황으로 인한 결항편이 발생했다.

해상에서도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인해 목포∼제주 등 4개 항로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다. (오수희 김영인 정윤덕 최은지 김솔 김근주 천정인 윤우용 이강일 임채두 고성식 기자)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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