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속 각국 대응인력 부족 몸살..런던 병원들, 결근 3배 폭증

송경재 2021. 12. 25.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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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이번엔 오미크론변이로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이 의료진, 구급대원 등 팬데믹 대응 최일선 인력 부족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스페인, 영국 등은 인력 부족을 완화하고자 코로나19 확진 이후 자가 격리 기간을 축소했다.

인력 부족은 병원, 소방서, 경찰서 등 코로나19 감염자들을 주로 접촉하는 부문에서 특히 심각하지만 다른 부문들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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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23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이번엔 오미크론변이로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이 의료진, 구급대원 등 팬데믹 대응 최일선 인력 부족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AP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는 이달 들어 병원 직원 결근이 3배 폭증했고, 구급대원 등 소방관 결근율도 10%에 육박한다. 오미크론 등에 감염돼 출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에서는 이번주 초 경찰관 약 2700명이 결근했다. 하루 평균 결근 규모의 2배에 이른다.

뉴욕의 3대 병원에서만 부족한 간호 인력 규모가 1500명에 이른다. 인력부족 규모는 팬데믹 이후 2배 폭증했다.

의료진, 소방관 등만 그런 것이 아니다.

슈퍼마켓 같은 필수 사업장에서도 코로나19에 감염돼 결근하는 직원들이 대거 늘면서 출근한 직원들의 근무시간, 업무가 대폭 늘고 있다.

오미크론이 전세계에 퍼지고 있는 가운데 각국 병원, 소방서, 경찰서, 슈퍼마켓 등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 기능을 해야 하는 곳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오미크론이 비록 증상이 가벼울지는 몰라도 높은 감염력으로 전세계에 심각한 충격을 미치고 있다.

특히 팬데믹이 3년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그러잖아도 지친 최일선 인력들의 피로감에 오미크론 충격이 더해져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들은 번아웃 증후군까지 호소하고 있다.

팬데믹 대응 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세로 필수 인력 부족이 현실화하자 각국은 급히 대응에 나서고 있다.

스페인, 영국 등은 인력 부족을 완화하고자 코로나19 확진 이후 자가 격리 기간을 축소했다.

미국은 의료진에 한해 격리 기간 단축 시행에 나섰다.

미국은 또 주방위군을 동원해 부족한 인력을 메우고 있다.

인력 부족은 병원, 소방서, 경찰서 등 코로나19 감염자들을 주로 접촉하는 부문에서 특히 심각하지만 다른 부문들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항공사들은 직원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돼 연말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항공편을 대거 취소했다.

영국에서는 열차업체 LNER가 24일까지 하루 16편 운항을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고, 런던 지하철도 직원 5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병가에 들어가면서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증상이 가볍다고는 하지만 오미크론이 경제에 상당한 충격파를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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