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중장년층 괴롭히는 안구건조증..관리 요령은?

박경숙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원장 2021. 12. 2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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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가 고령화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이 시기가 되면 추운 날씨만큼 중장년층을 괴롭게 하는 것이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은 노안이 시작된 중장년층, 폐경기 여성,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장시간 컴퓨터 업무를 하는 분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각막 상처와 혼탁, 시력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눈물 막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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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33)안구건조증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본격 겨울 추위가 시작됐다. 이 시기가 되면 추운 날씨만큼 중장년층을 괴롭게 하는 것이 안구건조증이다. 눈이 건조하고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 눈물층의 균형이 깨지는데 실내 난방으로 습도가 뚝 떨어지면 눈물은 더 빨리 증발된다.

안구건조증은 노안이 시작된 중장년층, 폐경기 여성,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장시간 컴퓨터 업무를 하는 분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갑상선과 류머티스 질환이 있는 경우 아스피린이나 전립선 등 특정 약물을 복용할 때도 눈 건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눈물은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으로 구성돼 우리가 눈을 부드럽게 뜨고 감을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한다. 먼지와 이물질을 씻어내 눈을 보호한다. 눈물이 적게 생성되거나 지나치게 많이 증발하면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뻑뻑함과 이물감으로 눈을 뜨고 감기 힘든 증상이 나타난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각막 상처와 혼탁, 시력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눈물 막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요즘처럼 점점 건조하고 추워지는 날씨, 스트레스, 흡연 등 복합적인 이유로 생길 수 있고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추운 계절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현실적인 방법은 눈을 자주 깜빡여 눈을 계속 촉촉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실내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고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이 많이 건조하다면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인공눈물을 3~4시간에 한 번씩 점안한 뒤 깜빡이는 것이 좋다. 눈을 감을 때 눈을 꾹 감고 천천히 뜨이면 각막 표면에 충분한 눈물이 공급된다.

히터가 끊임없이 돌아가는 사무실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고 젖은 수건을 널어 실내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스마트폰, PC 등 각종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는 시간당 10분은 눈을 감고 있거나 먼 곳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여성들은 연말 연초에 진한 눈 화장과 콘택트렌즈를 피하는 것이 좋다. 눈이 건조할 때 마스카라, 아이쉐도우의 찌꺼기가 눈에 들어가면 각막에 상처를 내 염증이 생기기 쉽다. 건조한 눈에 렌즈를 끼면 렌즈가 눈으로 공급되는 산소와 눈물을 차단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킨다.

안구건조증은 대부분 인공 눈물을 활용하면 나아지지만 인공눈물을 넣어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 안구건조증 환자는 위아래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이라는 기름분비샘에서 물질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눈꺼풀 안쪽에는 20~25개의 마이봄샘이 있는데 눈을 깜빡일 때마다 기름 물질이 나와 눈물이 빨리 증발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곳에 염증이 있거나 노폐물이 쌓여 입구가 막히면 기름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고 공기 중으로 눈물이 빨리 증발한다. 결국 안구건조증이 심한 환자는 인공눈물을 넣더라도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하며 마이봄샘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최근 안구건조증 치료에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IPL레이저가 활용된다. 특정 파장의 광선을 쏘인 후 이 빛이 혈관색소에 흡수돼 열을 발생, 마이봄샘의 쌓인 피지를 녹이고 눈꺼풀 염증을 완화한다. 마이봄샘 기능을 다시 활성화해 기름 분비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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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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