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예비 상장기업 경영진 스톡옵션 보유 훑는다

박경담 2021. 12. 2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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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상장을 앞둔 기업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보유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마친 기업 경영진의 스톡 옵션 행사 계획을 사전 보고하도록 권고하고, 상장 후 주식 매각을 자제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는 신규 상장 기업 경영진의 스톡옵션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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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억 차익 남긴 카카오페이 사례에서 비롯
신규 상장기업 스톡옵션 제한 등 검토
게티이미지뱅크.

한국거래소가 상장을 앞둔 기업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보유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마친 기업 경영진의 스톡 옵션 행사 계획을 사전 보고하도록 권고하고, 상장 후 주식 매각을 자제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소 요청은 최근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가 주가를 떨어뜨리는 등 시장에 파급력을 미친데 따른 조치다.

지난 10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등 임원 8명은 스톡옵션으로 얻은 주식 44만 여주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들은 1주당 20만4,017원에 팔아 19만9,017원의 차익을 남겼다. 매도에 따른 총이익은 878억 원에 달한다.

경영진의 스톡옵션 처분 소식이 전해지자 카카오페이 주가는 3일 동안 14.39% 떨어지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다. 거래소는 신규 상장 기업 경영진의 스톡옵션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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